기사입력 2006.01.31 02:31 / 기사수정 2006.01.31 02:31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부산 KTF가 나이젤 딕슨이 버틴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전주 KCC에 승리를 거두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부산 KTF는 30일에 벌어진 2005-2006 KCC 프로농구 부산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맞아 나이젤 딕슨이 26리바운드로 활약, 골밑을 장악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이젤 딕슨이 이날 경기에서 잡아낸 26개의 리바운드는 올 시즌 개인 최다리바온드 기록이다. 딕슨은 득점도 20점을 올리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쿼터부터 부산 KTF가 신기성과 조상현이 내외각에서 공격에 성공하며 26-18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갔다. 기선을 제압한 부산 KTF는 외국인이 한명만 출전하는 2쿼터에 딕슨을 내세워 골밑을 제압했다. 딕슨이 7득점으로 골밑을 지켰고, 상대의 외국인 선수인 쉐런 라이트를 4득점으로 꽁꽁 묶으며 전반 스코어 45-38로 우위를 지켰다.
그러나 3쿼터에 들어서면서 전주 KCC의 추승균과 민렌드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에 점수 차이를 줄이며 추격에 성공한 전주KCC는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부상에서 회복한 ‘컴퓨터 가드’ 이상민을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이상민이 투입되면서 공격에 활기를 띈 전주 KCC는 동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동점 이후 공격에서 조성원이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부산 KTF의 신기성은 상대의 실책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빼앗겼던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그리고 이날 골밑을 지배했던 딕슨은 경기 막판에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키며 그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 KTF는 딕슨의 골밑 활약 외에도 신기성이 21득점(3점슛 3개), 7어시스트, 맥기(16득점), 조상현, 송영진(이상 15득점) 등 주전 모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편, 전주 KCC는 추승균이 2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조성원(3점슛, 4개)과 민렌드가 각각 21, 20득점씩을 올렸으나 센터 쉐런 라이트가 골밑에서 KTF 딕슨에 밀리면서 많은 득점을 내줘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부산 KTF는 18승16패를 기록, 이날 패배로 18승17패에 머문 KCC와 자리를 맞바꿔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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