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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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공격 방향 다양해졌다

기사입력 2006.01.30 03:31 / 기사수정 2006.01.30 03:31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29일 오후 4시(한국시간) 설날에 열린 홍콩 칼스버그컵 크로아티아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전반 35분 김동진의 환상적인 중거리슛과 후반 5분 이천수의 감각적인 골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박주영을 뺀 대표팀은 정경호-이동국-이천수를 최전방에 포진시키고 다시 포백수비 라인을 가동시켰다. 좌-우에 있는 정경호와 이천수의 측면 돌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미드필더에서는 백지훈의 활약이 무척 돋보이는 경기였다. 전지훈련을 시작한 이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대표팀은 특히 공격면에서 어느 정도 완벽했다는 평이다.

중앙 이동국, 오른쪽 이천수 좋았다

한동안 대표팀에서 조금 부진했던 이동국과 이천수였다. 그러나 이번 크로이티아전에서는 달랐다. 이동국은 중앙에서 몸싸움과 공중볼을 제압하면서 공간을 열심히 만들었고, 이천수는 오른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후반 5분에 이동국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까지 기록했다. 특히 문전 근처에서의 정확한 패스 플레이는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백지훈의 공격가담 뛰어나

이번 전지훈련 평가전을 통해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백지훈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이면서 공격 능력이 돋보이는 백지훈은 패스 능력과 중거리 슈팅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백지훈은 단연 돋보였다. 중앙에서 이호, 김정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을 집적 주도했으며, 때에 따라서는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만들어내는 등 체력, 기술적으로 완벽함을 보여주었다. 연속 세 경기 주전으로 출전한 백지훈은 이제 점점 아드보카트 감독의 황태자로 떠오르고 있는 듯하다.

공격 전술 다양해져

그동안 좌우 측면에만 의존해 단순했던 공격 전술과 달리,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다양한 공격 방향이 연출되었다. 왼쪽의 정경호를 이용하거나 오른쪽의 이천수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중앙에 있던 백지훈이 중앙에 있는 이동국에게 패스를 하기도 했다.

게다가 후미에 처져 있던 조원희와 김동진이 끊임없이 오버래핑하면서 공격에 가담해 다양한 공격이 이루어졌다. 빠른 스피드와 크로스가 돋보이는 김동진은 수비와 공격에 모두 크게 활약하면서 전반 35분에는 35M짜리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선보이면서 앞으로의 주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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