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1 18:13 / 기사수정 2011.06.21 18:13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 등이 일본에서 K팝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만 이들이 일본 NHK 연말시상식인 '홍백가합전'에 출연불가하다는 분석이 나와 화제다.
20일 현지 일간 '사이조'에 따르면, 올해 홍백가합전은 지난 3·11 일본 동북부 대지진을 고려해 '하나의 일본'을 주제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 따라서 해외 가수보다는 일본 가수를 우대할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한국 가수도 배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예계의 큰손들이 K팝 스타들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는 설도 한간에 떠돌고 있는 현실이다. 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사고 이후 예정된 스케줄을 전부 취소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그룹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사이조'는 일본 음악기자의 말을 인용, "일본 음악업계는 절차나 예의를 돈보다 중시한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K팝 그룹 중 일부가 현지 음반회사나 소속사 대신 한국의 소속사를 통해 활동하려는 움직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신들의 힘만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것처럼 행동해 일본 음악업계의 신경을 거스르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이상 어느 정도 일본을 위해 주지 않으면 안됐다. 당연하다(albcchi_ktc****)", "일본인 소비자와 매스컴은 한류에 대해 '온도차'가 있다. ( roundtabl****)", "이번 홍백가합전에도 기회가 없다? K-POP 붐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shinsai*****)"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홍백가합전'은 그해 최고의 가수들만 나설 수 있다는 일본 최고권위의 대중음악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소녀시대와 카라, 그룹 '빅뱅' 등의 출연이 점쳐졌으나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그동안 조용필, 김연자, 보아, 동방신기 등이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다.
[사진 = 소녀시대 - 카라 ⓒ SM, DSP 엔터테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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