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또…"
올해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어' 마산 용마고 투수 장현석은 1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알렸다. 리코스포츠는 "장현석 선수가 오랜 고민 끝에 KBO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현석은 "거취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 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장현석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다면 한화 이글스가 갖고 있는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다. 장현석의 미국 도전 소식을 들었다는 최원호 감독은 "퓨처스 감독으로 있을 때 장현석이 신체 조건이나 스피드, 변화구 구사 능력을 좋게 봤다. 1군 오고난 이후에는 특별히 신인 선수가지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그런데 황준서라는 선수도 좋아 보인다. 물론 황준서가 될지 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차선책이 찾아서 뽑으면 된다"고 웃었다.
장현석의 미국 진출로 전체 1순위 가능성이 가장 높아진 선수는 장충고 좌완투수 황준서다. 좌완투수 가용 자원이 많은 편은 아닌 한화로서는 이미 150km/h대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 황준서 역시 눈여겨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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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