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건강한 집' 강세정이 파파야 해체 후 연기자로 전향한 시절을 언급했다.
24일 방송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파파야 출신 배우 강세정이 출연했다.
강세정은 19세 때 풋풋하고 앳된 매력을 자랑한 파파야 시절을 떠올렸다.
강세정은 "배우 준비를 하던 찰나에 엄정화 언니 콘서트에 놀러갔다. 화장실을 가는데 누가 부르더라. 친구와 같이 있었는데 명함을 줬다"라며 연예계에 데뷔한 계기를 전했다.
강세정은 "메인은 아니었고 리드 보컬이었다"라며 파파야 시절 포지션을 떠올렸다. MC 조영구가 댄스 실력을 묻자 머뭇거리더니 "운이 좋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파파야는 소속사 문제로 2년 만에 해체됐다. 강세정은 이후 연기자로 재도전했다.
강세정은 "가수를 못하게 됐고 준비를 해서 연기자로 다시 데뷔했다. 고생을 좀 했다. 가수를 하다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그래서 이름(고나은)도 바꿨다. 그런 것에 대한 좌절감도 컸다. 조연도 하고 단역도 하고 오디션도 엄청 많이 보러 다녔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세정은 2007년 임성한 작가의 '아현동 마님'에서 이휘향의 딸로 출연해 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첫 주연작인 '보석비빔밥'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아현동 마님'으로 임성한 작가님과 인연이 돼 '보석비빔밥'에서 첫 주연을 하게 됐다. 4남매의 첫째로 생활력 강하고 똑부러지는 장녀를 연기했다. 첫 주연을 맡아 너무 감사했다. 어린 나이가 아니어서 주인공을 할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 기회를 주셔서 열심히 했는데 주연이라는 자리가 엄청 힘든 자리더라. 많이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강세정은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을 비롯해 ‘기막힌 유산’, ‘내 남자의 비밀’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시청률 대박 행진을 이어왔다. '천사의 선택'에서는 데뷔 13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하기도 했다.
강세정은 "사귀던 남자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내 남편의 누나의 남편이었다. 옛 연인이었으니 불륜을 했다. 욕 많이 먹었다. 지나가면 '찢어 죽일' 이런 느낌이었다. (악역을) 해보니 쉽지는 않았다. 때리는 것보다 맞는 게 조금 더 마음이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