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11번째 맞대결 진행 여부가 경기 개시 3시간 전까지 불투명하다. 일기예보와 그라운드 상태를 고려하면 우천취소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두산과 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1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곽빈, KIA는 파노니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산은 전날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캡틴 허경민의 결승포, 유격수 박준영의 3타점 3루타 등을 묶어 KIA를 5-2로 꺾었다. 2018년 6월 이후 5년 만이자 1982년 구단 창단 후 세 번째 10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이 이날 KIA를 제압한다면 구단 역다 최다인 정규리그 11연승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리그 기록 경신은 아니지만 베어스 자체 기록 경신 역시 의미가 적지 않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전날 승리로 KBO 역대 사령탑 데뷔 시즌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LG 천보성(97. 4/18 사직 롯데 ~ 4/29 잠실 두산), 한화 이희수(99. 9/24 인천 현대 ~ 10/5 대전 삼성), LG 이광은(00. 9/1 사직 롯데(DH2) ~ 10/1 잠실 삼성) 감독에 이은 역대 4번째다.
외국인 감독까지 포함한다면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2008 시즌 롯데를 이끌고 기록했던 11연승이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의 팀 최다 연승과 한국인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겨냥한다.
KIA는 두산 연승 기록 저지와 2연패 탈출을 동시에 겨냥한다. 지난해 후반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파노니가 KBO리그 복귀 승리를 노린다.
파노니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1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관건은 날씨다. 이날 광주 지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적지 않은 비가 쏟아졌다. 홈 팀 KIA는 전날 경기 종료 직후 내야에 대형 방수포를 설치해 그라운드 컨디션 악화에 대비했다.
그러나 오후 2시 50분 현재까지 빗줄기가 가늘어지지 않고 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후 5시부터 강수량이 시간당 0.5mm 수준으로 줄어들고 오후 7시 기준 잠시 비가 그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다만 저녁 8시부터 익일 오전까지 비구름이 광주 지역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돼 경기 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광주, 엑스포츠뉴스/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