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세븐틴 멤버들이 콘서트에 불참한 부승관의 근황을 전한 가운데, 고척스카이돔을 뜨거운 함성으로 물들였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투어 타이틀 ‘FOLLOW’에는 ‘BE THE SUN’을 통해 태양이 된 세븐틴이 더 밝고 넓은 곳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세븐틴만의 긍정적 가치관을 토대로, 캐럿(팬덤명)과 ‘TEAM SVT’으로 뭉쳐 함께 나아가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만큼 세븐틴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세븐틴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전파한다.
앞서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승관이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투어 서울 공연 무대에 승관은 오르지 못했다.
팬들 역시 아쉬움이 적지 않았던 만큼 멤버들은 승관의 현재 상황 및 근황을 전했다. 민규는 "승관이가 하루에 만 보씩 걷고 있다고 하더라. 그만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디노는 "제가 아퍼서 공연을 작년에 한 번 못한 적이 있었다. 캐럿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셨는데 너무 좋았다. 저희가 한번 그렇게 해주면 좋을 거 같다"고 했고, 멤버들과 관객들은 즉석에서 승관의 이름을 외쳤다.
이번 공연은 13개월만에 국내 무대인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세 번째 월드투어 ‘BE THE SUN’ 공연 대비 1.5배 큰 LED 스크린과 화려한 무대 장치가 투입돼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보컬과 퍼포먼스, 힙합 유닛까지 세븐틴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유닛 무대가 펼쳐졌고 감성부터 퍼포먼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세븐틴은 "저희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재밌는 무대, 함께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무대 많이 준비 했다"고 밝혔고, "캐럿분들의 에너지를 받아 저희도 더 힘내겠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는 미니 10집 타이틀곡인 '손오공'을 시작으로 최근 발표한 앨범의 수록곡 무대 뿐만 아니라 '아낀다', 'HOT', '아주 NICE' 등 세븐틴의 이름을 알렸던 명곡들까지 꽉 찬 셋리스트로 만족도를 높였다.
세븐틴 호시는 "저희가 한국 콘서트를 한지 13개월이 됐다. 여러분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이렇게 더운 날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고 뭘 보여줘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끝나고 나니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구나 하는걸 느껴서 안심이 된다"라고 이번 공연을 돌아봤다.
우지는 "말도 안되는 힘이 어디서 오는가 늘상 고민해봐도 답이 여러분으로 추려지는걸 보면 이렇게까지 애틋해져서 어떻게 하나 싶다. 이렇게 헤어지기 싫어서 어떻게 하나.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애들이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됐다.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세븐틴은 고척스카이돔을 시작으로 오는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