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추자현과 우효광이 육아로 바뀐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과 우효광이 아들 바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우효광은 중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추자현을 마중 나갔다. 오랜만에 만난 우효광과 추자현은 포옹, 뽀뽀 등 달달한 스킨십으로 재회인사를 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우효광은 추자현이 돌아온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주방으로 가더니 밀가루 반죽을 꺼냈다. 만두를 빚기 위해서라고. 우효광은 바다가 태어나기 전과 달리 야무진 손놀림으로 만두소도 만들고 만두도 잘 빚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자신보다 더 만두를 잘 빚는다고 했다.
우효광은 "제가 언젠가 면 요리를 했는데 아내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 원래 아내는 면 요리를 안 좋아한다. 그런데도 삼시 세끼로 먹고 싶어 했다. 내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에게 요리해 주는 게 너무 큰 행복인 걸 알게 된 거다"라고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우효광이 만두를 빚는 사이 바다가 일어났다. 우효광은 아침잠이 많은 추자현은 더 자게 두고 바다를 안고 주방으로 나와 같이 만두를 빚었다. 이현이는 우효광 부자가 나란히 서서 요리하는 모습에 "교육방송 화면 같다"며 놀라워했다.
우효광은 만두에 토마토 계란탕까지 만들어 바다의 아침상을 준비했다. 우효광은 바다에게 한국어로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등원시간에 쫓겨 밥을 먹이기 시작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육아를 하면서 쓰는 말들은 한국어로도 가능하다고 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만든 만두와 토마토 계란탕을 보더니 바다에게 "아빠한테 고맙다고 했어?"라고 물어봤다. 바다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왜?"라고 물어봤다. 추자현은 바다의 말에 트레이드마크인 흰자주의보를 발동했다. 바다는 바로 우효광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바다에게 밥을 떠먹여주는 것을 보고 "네가 직접 들고 먹어. 아빠가 뭘 먹여주고 있어"라고 한마디 했다. 서장훈은 "둘 중 한 명은 저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추자현은 바다를 독립적으로 키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효광은 "아이의 성장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모든 요구를 무한정 들어주지는 않는다"면서 1년 반 동안 곁에 있지 못했던 터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우효광은 바다의 아침식사가 끝나자 양치질부터 옷 입히기까지 등원의 모든 과정을 케어했다. 추자현은 바다를 지켜보면서 "너 내 남편 말 잘 들어. 아빠는 내 거야"라고 얘기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택배를 잔뜩 시킨 것을 알고 눈빛이 돌변하더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우효광은 바다가 태어나기 전에도 택배를 많이 시켜 추자현의 분노를 산 바 있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주문한 물건이 바다와 관련된 물건들인 것을 알고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추자현은 "육아를 시작하면서 많이 바뀌지 않으냐. 효광이도 그런 케이스다. 그런 모습이 낯설면서도 효광이가 아버지는 아버지구나 싶었다"고 우블리에서 우버지가 된 우효광의 면모를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