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구FC의 왕 세징야가 올해는 K리그의 왕으로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설 팀K리그의 '팬 일레븐' 명단을 발표했다.
‘팬 일레븐’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 투표를 통해 선발된 11명이다.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각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4배수 후보를 추린 뒤, 4배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이 최종 선발됐다.
최다 득표자는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총 5만6133표를 받아 전체 후보 44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세징야의 뒤를 이어 이창근(대전), 백승호(전북), 이승우(수원FC), 나상호(서울) 순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
공격수(FW)엔 이승우(수원FC)가 4만6390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11골)에 나란히 올라있는 나상호(서울·4만4494표)와 주민규(울산·4만3056표)가 선발됐다.
미드필더(MF) 부문엔 최다 득표자 세징야와 함께 백승호(전북·4만9058표), 배준호(대전·4만2370표)가 이름을 올렸다. 배준호는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끝난 2023 FIFA U-20 월드컵를 통해 이름을 알린 신예 스타로, 이번 팬 일레븐에도 깜짝 선발됐다.
수비수(DF)엔 안톤(대전·4만2582표), 설영우(울산·4만2001표), 정태욱(전북·4만1553표), 김영권(울산·3만9836표)이 선발됐다. 수비수 부문은 투표 기간 내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수비수 중 4위로 이름을 올린 김영권과 아쉽게 탈락한 5위 이기제(수원·3만9300표)의 표차는 단 536표에 불과했다.
골키퍼(GK)엔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전부 90분을 소화하고 있는 이창근(대전·5만2160표)이 선발됐다.
'팬 일레븐'으로 선발된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26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팬 사인회, 일일 음료 서비스, 축구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19일엔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코치가 선발한 '픽 일레븐' 11명이 발표된다. '픽 일레븐' 선발은 '팬 일레븐' 선수들의 면면을 참고해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이 고려된다.
◆ 팀K리그 팬 일레븐 선수 명단(11명) *포지션별 다득표 순
FW : 이승우(수원FC) 나상호(서울) 주민규(울산)
MF : 세징야(대구) 백승호(전북) 배준호(대전)
DF : 안톤(대전) 설영우(울산) 정태욱(전북) 김영권(울산)
GK : 이창근(대전)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