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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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시선 "지동원, 당당하게 선덜랜드 택해야"

기사입력 2011.06.17 14:37 / 기사수정 2011.06.17 16:3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지동원(전남)이 유럽 진출 행선지를 두고 선덜랜드와 PSV 아인트호벤행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전남 관계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전남과 지동원측이 아인트호벤 이적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부 계약조건을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당초 지동원은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15일 선덜랜드 지역 언론 '선덜랜드 에코'는 지동원의 선덜랜드 입단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의혹을 남겼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 지동원의 이적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아인트호벤의 이적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선덜랜드로 가면 주전으로 뛰기 힘들다', '박지성, 이영표처럼 같은 길을 걷는 게 더 좋다'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네티즌들은 아인트호벤보다 선덜랜드행을 선호했는데 '네덜란드에서 잘해도 기껏해야 선덜랜드 수준의 팀으로 이적한다' '최근 수아레스 말고 빅리그에서 성공한 네덜란드 리그 출신 공격수가 없다'  '빅리그에서 러브콜이 있는데 굳이 네덜란드 리그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부딪힐 일인데 남자라면 당당하게 빅리그에 가서 도전해라' 등의 의견을 보였다.

최근 침체기로 접어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의 수준은 박지성, 이영표가 활동하던 시절과 비교해 상당 부분 떨어졌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실제 2006/07 시즌 이후 네덜란드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동안 네덜란드 에레디비지는 빅리그 이적의 교두보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5년 동안 공격수들이 빅리그로 이적해 성공한 사례는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리버풀)가 유일하다. 아폰소 알베스(알 사드),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는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올 시즌 득점왕에 오른 비욘 블레밍크스(브레게)는 벨기에로 이적하는데 그쳤다.

한편 지동원은 26일 강원과의 고별 경기를 치른 뒤 유럽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사진 = 지동원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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