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크리스 카펜터가 2005년 NL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1위 19표, 2위 12표, 3위 1표로 총 132점을 획득한 카펜터(30세, 21승5패 방어율2.83)는 다승과 방어율에서 앞선 플로리다의 돈트렐 윌리스가 1위를 11표 얻는데 그치면서 총 득점에서 20점 차로 앞서며 생애 첫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았다.
19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 리그를 시작한 카펜터는 2미터에 가까운 큰키, 좋은 체격 조건을 장착한 유망주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2002년까지 6년동안 49승50패로 큰 두곽을 나타내지 못했고 게다가 부상으로 인해 고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후 비로소 지난 시즌 빅 리그로 올라와 15승5패 방어율3.46으로 그의 존재를 알렸고, 그리고 올 시즌 21승5패 방어율2.83이라는 놀라운 모습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갖게 되었다.
올 시즌 다승2위, 방어율NL4위, 탈삼진 213로 NL2위, whip1.06으로 4위, 완봉승4번, 완투승7번, 그리고 총 33번 선발로 나서서 27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한편 시즌 시작과 동시에 연속2경기 완봉승, 6연승 질주로 화려하게 시작한 돈트렐 윌리스(23세, 22승10패, 방어율2.63)는 다승 1위 방어율 3위등 빅 리그 3년만에 최고의 좌완투수의 입지를 굳히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지만 아쉽게 2위로 만족해야 했고, 1점대 방어율의 로저 클레멘스는 40점으로 3위에 그쳤다.
결과
1위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 132점
2위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112점
3위 로저 클레멘스 (휴스톤) 40점
4위 로이 오스왈트(휴스톤) 2점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