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정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새로운 시즌을 위해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황희찬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있는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그는 포르투갈에서 1차 전지 훈련을 마친 울버햄프턴 선수단이 잉글랜드로 복귀하면 팀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시작한다.
황희찬은 이날 출국장에 몰린 100명에 가까운 인파의 환호 속에 등장했다. 많은 팬 앞에 선 그는 "이렇게 평일 오전 시간인데도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새벽 시간에도 내 경기를 챙겨봐 주시고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0/21시즌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뒤 이번에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2022/23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그는 리그 27경기 1125분을 소화했고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부상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카타르로 향한 황희찬은 부상으로 인해 우루과이, 가나와의 1, 2차전에 모두 결장에 아쉬움을 삼켰다. 대표팀 합류 전 있었던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했다.
절치부심한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후반 교체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45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려 2-1 승리, 한국의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전 시즌을 마친 뒤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며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어 개인 정비 시간을 보냈고 부천FC1995, 포항 스틸러스 등 인연이 있는 구단을 방문해 팬들과 호흡하기도 했다.
나아가 황희찬은 축구선수로는 처음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많은 기대 속에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황희찬은 "여느 시즌처럼 항상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거다"라며 "팀 성적이 좋을 수 있도록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 내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팀도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도움이 되고 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