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튀르키예 명문 팀 페네르바체의 선수 장사도 꽤 성공적이다.
김민재를 비롯해 자국 유망주까지 판매하며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 7일 페네르바체는 자국 유망주 아르다 귈러를 레알 마드리드에 판매했다. 레알은 공식 발표를 통해 귈러의 영입을 발표했다.
귈러는 2005년생의 어린 선수지만 벌써 프로에 데뷔한 지 3년 차가 됐다. 지난 2021년 여름 페네르바체 아카데미에서 1군 팀으로 콜업된 그는 당시 김민재와 함께 활동했다.
당시 1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2/23시즌엔 등번호 10번을 받아 많은 주목을 받은 귈러는 더 많은 20경기에 출전했고 리그 4골 4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5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많은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은 귈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고 선수가 레알을 선택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019년 2월 겐츨레르비를리라는 구단 아카데미에서 귈러를 영입하면서 250만유로(약 35억원)라는 나름의 큰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다. 이번에 레알에 판매하면서 페네르바체는 2000만유로(약 285억원)의 이적료를 받으며 약 10배에 가까운 수익을 챙겼다.
페네르바체의 남는 장사는 이전에도 있었다. 김민재와 엘리프 엘마스를 모두 나폴리에 판매하면서 많은 수익을 챙겼다.
2017년 여름 북마케도니아 랖포트니츠키에서 영입할 당시 18만유로(약 2억 5721만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페네르바체는 2년 뒤, 나폴리에 그를 판매하며 1620만유로(약 231억원)의 이적료를 받았다. 무려 100배에 가까운 이적료 수익을 챙긴 셈이다.
김민재 역시 많은 수익을 남겼다.
2021년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300만유로(약 42억원)에 그를 영입한 페네르바체는 1년 만에 다시 나폴리에 판매하며 1850만유로(약 264억원)의 이적료를 받았다. 약 6배의 이적료 수익을 챙겼고 무엇보다 페네르바체는 1년간 김민재의 엄청난 활약의 덕을 봤다.
페네르바체는 세 선수를 영입하는 데 총 570만유로(약 81억원)를 지출했지만, 수익으로 무려 5400만유로(약 771억원)를 벌어들였다.
사진=AP,EPA/연합뉴스,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