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싸이의 여름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를 앞두고 숙박비 바가지 논란이 일자 시가 나섰다.
7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흠뻑쇼' 공연을 앞두고 숙박 업소 바가지 요금 논란이 생겼다. 이에 원주시는 "안전한 숙박 환경과 공정한 숙박 시장 조성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숙박 업소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2인 기준 주말 숙박비가 평균 11만원대인 호텔에서 '흠뻑쇼'가 열리는 8일 당일 숙박할 경우 20만원대를 지불해야 한다. 또 다른 모텔은 평균 6만원대로 책정되어 있지만 '흠뻑쇼' 당일은 두 배인 12만원을 내야 숙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숙박 업소들이 과도하게 숙박 요금을 올리지 않게끔 지도 활동을 펼칠뿐 아니라 숙박업 신고증 및 숙박요금표 게시 여부, 공중위생관리법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 익산에서도 '흠뻑쇼'로 인해 숙박비 급등하는 이슈가 생겼다. '흠뻑쇼'가 진행되는 8월 5일 전후로 익산 지역 내 숙박 업소 요금이 약 2배에서 3배까지 치솟은 것. 심지어 요금 인상 이전 예약자에게 취소 통보를 하거나 인상된 금액을 고지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논란이 커지자 익산시는 숙박업소 불공정 행위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숙박업소에 대한 현장 지도 점검, 숙박 요즘 모니터링 등 관련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흠뻑쇼'는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2023년 일정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달 8일 원주부터 15일 여수, 22일·23일 수원, 29일 보령, 8월 5일 익산, 12일 인천, 19일·20일 대구, 26일·27일 부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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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