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마당이 있는 집' 윤가이를 죽인 진범은 차승제가 아닌 김성오였다.
4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이수민(윤가이 분) 죽음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들이 공개됐다.
이날 문주란과 추상은은 경찰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은 "두 분 다 남편 분과 수민양의 관계를 의심해서 확인하려고 수민양을 찾으셨다는 거죠"라고 물었다.
먼저 문주란은 "모든 게 다 제 오해였어요. 남편과 수민양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고요"라고 했다. 경찰은 이수민의 휴대전화를 들이밀며 "이 휴대전화 원래 누가 가지고 있던 거에요"라고 물었고, 문주란은 "추상은 씨요"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추상은은 사실이 아님에도 경찰 앞에서 자신이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이상하네요. 남편 타살인 거 아시면서 진작 이 폰 왜 경찰에 안 넘겼어요? 수사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라며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추상은은 "봤으면 알 거 아니에요. 남편이 그 애랑 무슨 짓을 했을지도 모르는데 동네방네 소문 낼 것도 아니고"라며 태연하게 답했다. 이어 경찰은 추상은에게 "안타깝지만 남편 분 사건은 극단적 선택으로 해서 종결될 거에요. 갑작스러운 퇴사에 몇 가지 고소를 당한데다 여러 차례 압박도 있었던 모양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를 끝낸 두 사람은 경찰서 밖에서 만났다. 이때 추상은은 "이수민 폰, 박주호 원장님이 가지고 있었잖아요. 남편은 훔친 것 뿐이고"라며 진실을 밝혔다. 문주란은 "그 말 경찰한테도 했어요"라고 당황해했고, 문주란은 "아니요. 아직은"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경찰서에서 돌아온 문주란은 집에 박승재가 없어 놀랐다. 마침 초인종이 울렸고, 해수(정운선)는 "승재 제가 데려다줬어요"라며 어떤 집 앞에 데려갔다. 문주란이 "여기 어디야"라고 묻자, 박승재는 "엄마가 살 집. 지금은 이래도 꾸미면 괜찮을 거야. 난 안 돌아가"라고 말했다.
자신을 회유하려는 문주란에게 박승재는 "내가 다 봤어. 아빠가 이수민 죽이는 거 내가 다 봤어"라며 충격적인 말을 했다. 알고 보니 자신이 계단에서 밀어 죽은 줄 알았던 이수민은 다쳤지만 살아있었다. 이수민은 박재호에게 살려달라며 애원했고, 박재호는 금방 오겠다며 방을 나섰다. 하지만 박재호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수민은 사라지고 없었다.
놀란 박승재는 창밖을 바라봤고, 거기엔 아직 살아있는 이수민을 목 졸라 살해한 박재호의 모습이 담겼다. 이 모든 사실을 토로한 박승재는 "승재야, 엄마가 들었어. 그 아이가 내는 소리 들었는데 분명히 들렸는데. 살릴 수 있었는데. 내가 나를 믿지 못해서. 엄마 탓이야"라며 아들을 안고 오열했다.
사진=EN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