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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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은 낚시→시즌2는 통발"…'형사록' 이성민→김신록, 확장된 세계관 속 연기 맛집 [종합]

기사입력 2023.07.03 17:2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새로운 인물들의 투입으로 세계관이 확장된 '형사록'이 시즌2로 돌아왔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감독 한동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분)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한동화 감독은 이날 작품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확장된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 포괄적이고 볼거리도 다양하다"며 "시즌1은 적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면 시즌2는 적들과의 암묵적인 전투, 보이지 않는 접전 등 첩보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택록의 집념, 의지가 강하게 나타날 거다. 선과 악의 모든 분들이 굉장히 강력해져서 더 큰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시즌2에서는 정진영, 김신록, 주진모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새로이 합류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들의 합류에 대해 한 감독은 "첫 번째는 연기력이었다. 절제된 호흡을 가져갈 인물이 필요했는데, 김신록 씨부터 정진영 씨까지 (연기가) 출중한 분들이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작품을 많이 한 분들이라서 소통도 좋았다. 현장에서 연기 보는 재미가 굉장히 쏠쏠했다. 모니터를 보다가 컷을 놓친 적도 있다"면서 "연기맛집이라 할 수 있다. 시청자 분들도 연기 보는 맛이 쏠쏠할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시즌1부터 출연해온 이성민과 경수진, 이학주는 시즌2에서는 달라진 캐릭터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먼저 이성민은 시즌1에서의 몸쓰는 모습과는 달리 머리를 쓰는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말하면서 "시즌1을 통해서 택록은 많은 주변의 친한 인물을 잃었다. 그 아픔을 여전히 갖고 있고, 그리고 아직 그 배후가 드러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택록이 그 사실을 드러내고 그 배후를 쫓는 순간 주위의 누군가가 희생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걸 감추기 위해서 모든 것이 정리된 것처럼, 마무리된 것처럼 행동한다"며 "그런 상태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고, 시청자들이 시즌1 초반을 보면서 택록이 마치 그 전 사건이 마무리되고 은퇴 후의 삶을 설계하는 사람처럼 보이끔 해야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 인물들이나 후배들이 다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치유된 느낌을 주려고 극 초반을 준비했다"면서 "3회부터는 전혀 그렇지 않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거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이성아 역의 경수진은 "시즌1에서는 택록이 선임이라서 무조건 따르는 모습을 보이는데, 시즌2에서는 성아의 전사가 나오면서 왜 택록을 따랐는지가 그려진다. 또 이번에는 제가 선임인 만큼, 직접 사건에 뛰어들고 진두지휘하는 변화가 있어서 여유를 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손경찬 역의 이학주는 "시즌1에서는 의욕적이고 물불 안 가리던 택록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동료들이 사건에 연루되고 죽어가는 걸 보고 회의감이 든 상황이다. 그래서 시즌1보다는 건조하고, 한 발 빼서 택록을 의심할 수 있을 정도로 차분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즌2를 통해 새로이 합류한 김신록은 "제가 맡은 연주현은 택록의 적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고, 이 사람이 누구인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그 실체가 드러나는데, 긴장과 서스펜스를 위해서 절제하고 정제하는 방향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성민은 시즌2에 대해서 "시즌1이 낚시와 같다면 시즌2는 통발로 고기를 잡는 느낌"이라며 "시즌1은 누가 범인일까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다고 본다. 시즌2 역시 그 지점에 중점을 뒀고, 의심 가는 범인을 찾아내고 추측해가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형사록 시즌2'는 5일 공개된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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