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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케인 살 건데?'…뮌헨, 첼시 CB 역제안 '즉각 거절'→"관심 없었다, 오직 KIM"

기사입력 2023.07.03 05: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로부터 유망한 수비수 영입 제안을 받았음에도 이를 단호히 거절한 것은 김민재 영입이 잘 진행됐기 때문이었다. 

뮌헨은 2023/24 시즌을 앞두고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미 콘라트 라이머와 하파엘 게레이루를 영입해 중원과 풀백 자리를 보강했으며, 최근에는 센터백과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위해 몰두하고 있다. 

센터백 영입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민재다. 뮌헨은 기존 주전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의사를 밝힌 이후 곧바로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김민재와 협상에 돌입한 뮌헨은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 수준과 팀 프로젝트에서의 역할 등을 전달하며 김민재를 설득했고, 김민재도 뮌헨의 적극적인 태도와 프로젝트에 매료돼 영입이 임박한 상황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10일 이내에 바이아웃 조항 발동과 김민재 영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활성화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최근 "김민재가 뮌헨 입단하기 직전이고 확정됐다. 마지막 중요 세부 사항들이 최근 며칠 안에 명확해졌다"라며 뮌헨행을 확신했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수비수 보강을 노린다는 소식에 첼시가 역제안을 건넨 수비수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독일 매체 '테체'는 2일(한국시간) "첼시는 뮌헨에 스타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테체는 "뮌헨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후 이적시장에서 대격변이 예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이런 시즌을 반복하길 원치 않기에 스쿼드를 재정비하고 있다"라며 뮌헨의 바쁜 여름 이적시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뮌헨은 라이머와 게레이루를 무료로 영입했으며, 원하던 선수인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과 협상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선수가 다음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사실은 매우 현실적으로 보인다"라며 뮌헨이 김민재와 케인 영입을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뮌헨이 두 선수 영입이 잘 진행되며 첼시가 제안한 선수를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테체는 "뮌헨에 합류하지 않을 선수는 바로 첼시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다. 뮌헨은 가격이 너무 높은 포파나를 바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언급했다. 

포파나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첼시가 7300만 파운드(약 1222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해 영입한 젊은 수비수다. 그는 레스터 시티 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첼시 이적 이후에는 아쉬운 수비력과 기복으로 비판받았다. 

첼시는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며, 기존 선수단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이 과정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 영입한 포파나를 뮌헨에 역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첼시가 포파나의 이적료를 높게 부르며,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9억원) 바이아웃만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한 김민재를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테체는 첼시의 제안에 대해 "뮌헨은 포파나에 관심이 없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의 많은 부분을 놓쳤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고생했던 포파나와 달리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35경기 선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젊고 유망한 수비수를 영입할 기회까지 거절하면 김민재에 집중한 뮌헨이 다음 시즌 김민재와 함께 원하던 경기력을 갖춘 모습으로 돌아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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