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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이 돈 누가 줬어? 또 검은 돈?'…2012~2013년 사이 500억이나 '불법 수령'

기사입력 2023.06.30 20: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또다시 재정 문제와 관련된 의혹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미스터리한 인물로부터 2년간 3000만 파운드(약 500억원)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2012년과 2013년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신원미상의 인물로부터 스폰서십 자금으로 위장한 3000만 파운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0년 UEFA(유럽축구연맹) 보고서에 맨시티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총 3000만 파운드를 수령했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EFA 재정관리기구는 UAE 소유 통신 회사 '에티살랏'에서 지불해야하는 지불금이 실제로는 위장된 주식 자금이라고 결론지었다. 맨시티는 이 돈이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주요 스폰서들로부터 왔다고 주장했으나 UEFA는 재정 규칙 위반으로 판단했다.

재정 문제와 관련해 계속 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맨시티다. 맨시티는 이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UEFA 챔피언스리그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곧바로 항소했고, CAS는 출전 정지 징계 대신 벌금 1000만 유로(약 140억원)를 선고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리그가 맨시티의 재정 규칙 위반을 문제 삼았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년 동안 구단 재정을 부정확하게 보고했으며, 115건의 위반을 저지른 혐의였다.

영국 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프리미어리그가 기소한 115건의 위반 중 하나에 포함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타임즈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는 구단주가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의 양을 제한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후원금 명목의 자금에는 이러한 한도가 없다"면서 "맨시티에게 2년간 3000만 파운드를 지불한 인물은 신원을 비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 또한 누가 이 자금을 지불했는지 답변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더선 또한 "FFP 규정 위반에 대한 모든 협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던 맨시티는 최근 폭로된 이번 사건에 대해선 논평을 거부했다"면서 "UEFA가 주장했던 FFP 규정 위반과 달리 프리미어리그에는 공소시효가 없기 때문에 추가 조사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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