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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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15세 연하 아내 "대장 절제 수술…고통에 안락사 요청"

기사입력 2023.06.27 15:18 / 기사수정 2023.06.28 15: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최준용의 아내가 대장에 3800개의 용종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극심한 고통에 안락사를 요청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최준용과 아내 한아름 씨가 출연했다. 최준용은 지난 2019년 한아름 씨와 만난 지 8개월 만에 재혼에 골인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준용은 "아내가 30대 초반이었던 10년 전, 대장 전체에서 3800개 이상의 용종이 발견됐다. 대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용종이었다더라. 그냥 두면 암이 되니까, 예방을 위해서 대장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탈수가 되면 몸이 위험해서, 물을 자주 섭취하라고 잔소리를 계속 하고 있다"며 아내를 걱정했다.

한아름 씨는 "33살에 처음 병원에 갔는데,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고 했다. 대장 전체에서 3800개 이상의 용종이 발견됐고, 언제 암으로 진행될 지 몰라서 대장 전체를 절제했다"며 "수년째 장루를 착용한 채 지내고 있다. 이제 지금은 하나도 불편하지 않고, 익숙해졌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또 최준용은 '생활할 때 불편한 점이 없냐'는 물음에 "아내가 소장 끝을 배 밖으로 빼서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한다. 평상시엔 괜찮은데, 가끔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그런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한아름 씨는 "남편을 만나기 1년 전 쯤 쓰러져서 병원에 간 적이 있다. 너무 아파서, 중환자실에서 엄마에게 '나 책임질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나 이렇게 사는 거 너무 괴로우니까 그냥 안락사 시켜주면 안 돼?'라는 말도 했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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