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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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빈볼 논란' 오재원의 "때렸다" 주장에…삼성 반박 "맞혀서 내보낼 이유 전혀 없다"

기사입력 2023.06.25 13:30 / 기사수정 2023.06.25 16:1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맞혀서 내보낼 이유가 전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양창섭이 때아닌 '빈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구단 측은 오재원 스포티비 해설위원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창섭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8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7회말에만 6점을 얻은 SSG가 13-7로 달아난 가운데, 양창섭은 1사 1·3루 최정의 타석에서 3구와 4구를 몸쪽으로 공을 던졌다. 3구는 그대로 포수의 미트에 들어갔지만, 최정은 볼카운트 2-1에서 양창섭의 4구에 몸에 맞아 1루로 향했다. 

최정이 1루에 도착하자 양창섭은 모자를 벗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 상황을 지켜본 오재원 해설위원의 생각은 달랐다. 오 위원은 "이건 대놓고 때린 것이다. 옷에 스친 게 다행이다. 저는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며 "사과할 필요도 없다. 이전 공부터 이상해서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대놓고 때렸다. 최정 선수가 모를 리가 없는데, 이기고 있는 입장에서 저렇게 넘어갈 수 없다"고 빈볼성 투구를 의심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한동안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사건의 당사자인 양창섭은 오 위원의 해설 내용을 접한 뒤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의 문구가 적힌 그림을 올렸다.

그러자 약 3시간 뒤 오 위원도 자신의 SNS에 양창섭과 마찬가지로 '탈무드'를 인용,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양창섭의 투구가 빈볼이었다고 이야기한 자신의 해설에 다시 한 번 확신을 드러낸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 구단 관계자는 25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양창섭 선수가 갓 올라가서 제구가 잘 안 잡힌 상태에서 포수의 몸쪽 사인이 나오다 보니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며 "우리 팀 공격이 2이닝이나 남은 상태였고 타격전 속에서 6점 차에서 1사에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다. 맞혀서 내보낼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오재원, 양창섭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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