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공격진 영입에도 시동을 걸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웨스트햄의 스타 제로드 보웬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며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보웬은 지난 2019/20 시즌을 앞두고 헐 시티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당시 젊고 유망한 선수였음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재능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보웬은 이적 첫 시즌 적응 기간을 거쳤고, 두 번째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웨스트햄 측면의 핵심적인 선수로 거듭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드리블과 안정적인 크로스 등을 바탕으로 강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보웬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바탕으로 득점력도 끌어올렸는데, 2021/22 시즌에는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18골 11도움이라는 뛰어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과시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6월 처음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한 보웬은 해당 소집 당시 헝가리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보웬은 당초 아스널, 리버풀 등과 연결되며 이적에 대한 소식이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토트넘과 연결되며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선은 "토트넘은 올여름 새로운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그들의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시도 중이다. 그들은 이미 데얀 쿨루세브스키 완전 이적을 합의했으며, 제임스 매디슨, 에드몽 탑소바, 믹키 판 더 펜 등과 연결됐다"라며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을 전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보웬은 이제 토트넘의 영입 목표에 등록됐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4-3-3시스템에 맞는 윙어 영입을 원하며, 레스터 시티의 하비 반스 영입에도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보웬이 최종 후보 명단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알맞은 영입으로 보웬이 후보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다음 2023/24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의 큰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 히샤를리송이 존재하지만, 루카스 모우라가 팀을 떠났고 팀의 에이스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 PSG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브리안 힐, 지오반니 로셀소 등 다른 공격 자원들도 이탈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윙어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보웬의 영입은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보웬은 양쪽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스트라이커 포지션까지 출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케인 이적 시 공격진에서 두루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한 토트넘에 가장 적합한 선수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이후 토트넘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가운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에 보웬을 비롯해 어떤 선수를 데려오고 내보낼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