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여 년간 토트넘 홋스퍼의 골문을 책임진 주장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를 드디어 찾았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엠폴리 골키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 영입을 마무리 짓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1900만유로(약 270억원)로 영입하는 데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수일 내에 이적이 이뤄질 것이며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위고 요리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 12월 요리스의 대체자를 영입하겠다고 결정했고 즉시전력감 영입으로 지난달 더 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다비드 라야(브렌트퍼드), 기오르기 마마르다쉬빌리(발렌시아), 그리고 비카리오를 최종 후보로 고려했다.
토트넘은 새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와 잘 맞는 선수를 찾아야 했다. 선방 능력이 좋은 것은 물론 망설임 없이 발밑을 잘 활용해 빌드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골키퍼를 원했다.
언론은 이번 거래가 지난 4월 이탈리아축구연맹의 징계 확대로 인해 사임한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이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파라티치 단장이 비카리오의 팬이었고 수석 스카우트 레오나르도 가바니니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초 파라티치가 비카리오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라야 역시 노렸고 개인 합의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나 브렌트퍼드가 이적료로 4000만파운드(약 662억원)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에데르송의 이적료 3470만파운드(약 574억원)를 넘어 역대 골키퍼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토트넘은 이에 라야 거래 대신 비카리오 이적을 밀어붙였다. 비카리오는 최근 2시는 동안 이탈리아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은 골키퍼다.
194cm의 장신 골키퍼인 비카리오는 우디네세 아카데미에서 성장했고 베네치아, 칼리아리, 페루자(임대)를 거쳐 지난 2021년 여름 엠폴리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계약했다.
2021/22시즌부터 엠폴리에서 활약한 비카리오는 특히 이번 시즌엔 리그 31경기에 나서 단 39실점만 기록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급기야 비카리오는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생애 처음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 발탁됐다. 아직 잔루이지 돈나룸마(PSG)에 가려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비카리오는 지난 6월 A매치까지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비카리오에게 인터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관심을 보냈다. 이탈리아 내에선 안드레 오나나(인터 밀란) 다음으로 세리에A 최고의 골키퍼라는 평가를 했다.
사진=AP,EPA/연합뉴스, 이탈리아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