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토요일 오전8시(한국시간) 같은 시간대에는 놓칠수 없는 빅 경기가 펼쳐진다.
양키스 vs 보스톤
양키스는 94승65패, 보스톤은 93승66패로 1경기 차의 양팀의 대결은 와일드 카드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포스트 진출에 사활이 걸린 운명의 3연전이 시작된다.
해결사 데이빗 오티스의 9회말 끝내기 적시타로 좌초 위기에서 살아난 보스톤 입장에서는 2승1패로 가져가야 동률인 상황이기에 홈 구장이라는 잇점을 살려 막판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선발로는 양키스에서는 왕첸밍(25세, 8승4패, 방어율4.02)이, 보스톤에서는 데이빗 웰스(42세, 14승7패, 방어율4.47)가 팀의 운명을 안고 선발로 출격한다. 올 시즌 16번의 선발동안 11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보이며 양키스의 상승세에 일조한 왕첸밍의 패기와 산전 수전 다 겪은 노련한 웰스의 한판 승부도 볼만한 볼거리가 될 듯하다.
또한 MVP 각축을 벌이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끝내기 사나이 데이빗 오티스의 자존심 대결도 불꽃 튀기는 한판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 올 시즌 그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A.로드 : 홈런47(AL 1위) 타점 129(AL 3위) 타율0.320(AL 2위)
오티스 : 홈런47(AL 1위) 타점 146(전체 1위) 타율0.298
이들의 3연전 활약 여부에 따라 MVP의 행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vs 클리블랜드
이미 화이트삭스의 지구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와일드카드 진출을 노리는 클리블랜드(93승66패)에게도 마찬가지로 운명의 3연전이 펼쳐진다.
조금은 여유로와진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가져갈 수 있을 지는 첫 단추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이 에이스인 마크 벌리(16승8패, 방어율3.19)이기에 클리블랜드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6경기 연속 홈런포를 몰아쳤던 트라비스 하프너가 5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살리기에 나섰기에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이 펼쳐질지의 여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화이트삭스에서는 마크벌리(16승8패, 방어율3.19)가 클리블랜드는 케빈 밀우드(9승11패 방어율2.92)가 선발로 나선다.
한편 화이트삭스의 1번타자 스캇 포세드닉의 도루 경쟁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 뉴욕메츠의 호세 레이예스(59개)에 이어 1개차로 LA 엔젤스의 숀 피긴스와 함께 58개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기에 개인 타이틀 경쟁과 함께 내야 흔들기에 나선 포세드닉의 활약 여부는 클리블랜드의 또 하나의 짐이 될 듯.
콜로라도 vs 뉴욕메츠
승수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김병현(5승11패, 방어율4.87)이 콜로라도의 연패 사슬을 끊는 동시에 시즌 6승을 달성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출격한다. 30일 경기에서 김선우에게 두방의 홈런등 4방을 쏘아올린 메츠 타선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지가 관건일 듯 하다.
메츠 입장에서는 지구 꼴찌와의 경기차가 1경기에 불과하기에 탈 꼴찌를 위해서는 막판까지 힘을 쏘아 부어야 할 입장이다. 콜로라도도 톰 글래빈에게 단 2안타 완봉패의 부진을 씻는 활약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전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던 김병현에게는 큰 것 한방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벨트란, 플로이드, 피아자등 메츠의 힘있는 타자들의 봉쇄 여부와 전 경기에서 두 방의 홈런등 매 경기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데이빗 라이트를 어떻게 상대하느냐 그리고 1개차의 살얼음판 도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호세 레이예스를 얼마만큼 저지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두 팀의 승패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츠에서는 크리스 벤슨(9승8패, 방어율4.20)이 선발로 나선다.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