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사우아라비아 알이티하드 이적을 확정했다.
알이티하드는 2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캉테는 지금부터 알이티하드 선수다"라는 글과 함께 캉테의 공식 입단 영상을 공개했다.
캉테는 이미 유력 기자를 통해 알이티하드행이 임박했다는 소식들이 전해진 바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3일 "이미 합의는 지난주에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 첫 단계는 완료했다. 그러나 여전히 선수와 에이전트의 최종 사인을 기다리고 있다.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으며, 연봉은 1억 유로(약 1406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매체들을 통해 캉테가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이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있었고, 벤제마 이후 캉테 영입을 노렸던 알이티하드가 캉테의 부상 경력과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영입 합의 전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알이티하드가 공개한 영상에서 캉테는 메디컬 테스트에 떨어지는 소문을 다룬 모습과 함께, 이후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며 자신이 알이티하드로 이적했음을 알렸다.
구단은 "소문을 믿지 마세요. 가짜 뉴스를 듣지 마세요"라며 캉테가 알이티하드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소식들은 거짓말이며 캉테는 알이티하드 합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5/16 시즌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이었던 캉테는 당시 엄청난 활약으로 주목받으며, 다음 시즌 곧바로 첼시로 이적해 더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269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했으며,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다만 최근에는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늘어나며 첼시의 핵심에서 점차 밀려나게 됐다. 캉테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현재까지 부상 결장 일수만 무려 247일이며, 놓친 경기는 38경기에 이른다.
결국 첼시는 캉테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했고, 캉테도 자신의 가치에 어울리는 연봉을 제시한 알이티하드 합류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캉테는 알이티하드에서 라리가 최고의 공격수였던 카림 벤제마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벤제마는 이미 알이티하드와 3년 계약을 맺은 사실이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됐으며, 성대한 입단식으로 중동 무대 합류를 알렸다.
이외에도 손흥민도 알이티하드의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돼 알려지기도 했으나, 손흥민이 이를 공개적으로 거절하며 당분간 캉테와 손흥민, 벤제마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알이티하드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