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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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캡틴 SON, 엘살바도르전 교체 투입→20여분 뛰며 '주장 품격' 보였다

기사입력 2023.06.20 22:07 / 기사수정 2023.06.20 22:07



(엑스포츠뉴스 대전, 나승우 기자) 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국가대표 A매치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막판 세트피스 위기에서 내준 통한의 동점포는 아쉽지만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지난 페루전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이 이날 벤치 대기하다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것은 반가웠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다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는 골 결정력에 기복을 보이면서 많은 골을 수확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간신히 리그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올리긴 했으나 일각에선 손흥민의 폼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은 시즌 내내 부상을 안고 살았다.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지난 5월 29일 리그 최종전 후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2주가 지났고, 회복 중에 있다. 출전 여부는 회복 정도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탈장은 축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부상이다. 아무리 가벼운 증상이어도 극심한 통증 때문에 빠르게 방향 전환이 필요한 공격수에게는 견디기 힘든 부상 중 하나다.

손흥민은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2연전에 출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지만 일단 클린스만 감독은 페루전에서 손흥민을 출격시키지 않았다.



대표팀 훈련에서도 손흥민은 회복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는 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후반전 상황에 따라 투입할 수도 있다"며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고대로 엘살바도르전에서 벤치에 대기했던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황희찬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목 놓아 기다렸던 팬들의 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대표팀은 비록 후반 막바지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도 부상 여파가 남았는지 큰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그래도 약 20분간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주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줬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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