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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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kg FW'도 낭만 축구 "사우디? 난 유럽이야!"→인터 밀란 고집 중

기사입력 2023.06.20 08:18 / 기사수정 2023.06.20 08:1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103kg 거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하며, 유럽 축구 무대에 남는 선택을 했다. 

첼시 공격수 루카쿠는 2022/23 시즌을 인터 밀란 임대 생활로 보내며 첼시가 아닌 인터 밀란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냈다. 다음 시즌에도 인터 밀란 합류를 원하던 루카쿠에게 새로운 제안을 건넨 것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최근 유럽 무대의 최고 수준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 중인 사우디 리그는 루카쿠도 영입 목표로 선택하며 그에게 막대한 제안을 제시했다. 

루카쿠 판매를 원했던 첼시는 이에 은골로 캉테, 에두아르 멘디, 칼리두 쿨리발리, 하킴 지예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과 함께 그를 사우디 리그로 제안하며 이적시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루카쿠의 선택은 여전히 유럽 무대, 바로 인터 밀란뿐이었기에 그가 사우디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루카쿠는 사우디로부터 중요한 제안을 받았음에도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루카쿠의 유럽 무대 잔류 소식을 전했다. 

이어 "루카쿠는 사우디의 노력에 감사했지만, 아직 유럽 축구를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인터 밀란의 결정이 중요한 상황이며, 첼시와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루카쿠의 차기 행선지는 인터 밀란의 결정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 밀란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루카쿠와 쿨리발리를 받고 안드레 오나나를 첼시에 보내는 제안을 첼시로부터 전달받았으나, 이를 이미 한 차례 거절하며 루카쿠 영입이 불발된 바 있다. 

첼시는 해당 거래가 불발된 이후 루카쿠 임대를 위해 추가 협상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지난해 많은 투자로 재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첼시는 루카쿠 매각으로 이적료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결국 루카쿠를 사우디 리그에 매각해 수익과 함께 잉여 자원 처분을 마무리하고자 했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첼시는 높은 주급의 루카쿠를 다시 한번 품고 믿어봐야 할지, 싼값에 인터 밀란 임대로 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오직 인터 밀란만을 바라는 루카쿠의 짝사랑이 이번 시즌에도 팀 합류라는 결과를 가져올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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