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블랙홀이 나가니 또다른 블랙홀이 온다. 영국 언론이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합류한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구성할 수 있는 라인업"이라며 다음 시즌 예상 베스트 11을 소개했다.
지난 11년간 토트넘 골문을 책임진 위고 요리스가 나가고, 수비 구멍이었던 에릭 다이어가 수비진에서 빠진 가운데 맨유 블랙홀을 담당한 매과이어가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형편 없는 수비를 보여줘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매과이어 또한 마찬가지였다. 에릭 턴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흔들렸고, 결국 주전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시즌 중반부터는 교체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고, 시즌 막바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빠진 후 선발 복귀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맨유 팬들의 가슴을 졸였다. 팬들은 매과이어에게 '구멍', '자동문', '블랙홀' 등 별명을 붙이며 매과이어의 방출을 간절히 바랐다.
맨유도 수비 보강을 절실히 느꼈다. 매과이어를 매각하고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마침 토트넘도 클레망 랑글레 임대 종료 및 다빈손 산체스의 새로운 도전 천명으로 새로운 센터백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과이어 영입과 연결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올 여름 매과이어가 토트넘에 합류해 다음 시즌 수비진 한 축을 담당할 거라고 예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하는 4-3-3 포메이션에서 매과이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 매체는 "맨유에서 매과이어의 시간은 확실하게 끝났다. 포스테코글루 영입 명단에 매과이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과이어가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토트넘은 강력한 조합을 형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좌우 측면 수비는 페드로 포로, 우디네세 임대에서 복귀할 데스티니 우도지가 맡게 되며, 골키퍼는 브렌트퍼드를 리그 9위로 올려놓은 다비드 라야가 요리스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레스터 시티 듀오 제임스 매디슨과 하비 반스가 합류해 각각 중원과 공격진에 보탬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3미들 중 가운데는 올리버 스킵이 담당하며,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매디슨이 앞에서 공수 연결고리 및 박스 직접 타격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손흥민이 왼쪽, 해리 케인이 중앙 공격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가운데 오른쪽 공격은 반스가 차지할 거라고 에측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