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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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주루사 감싼 서튼 "타이밍 아쉬웠지만 결정은 옳았다"

기사입력 2023.06.16 18:15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경기 승부처에서 아쉬운 주루사를 당한 주전포수 유강남을 감쌌다. 충분히 적극적은 베이스러닝을 시도해 볼 만한 상황이었다는 입장이다.

서튼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 앞서 "일단 전날 유강남의 타구 판단과 (2루까지 뛴) 의사 결정은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계속 훈련을 했던 부분이고 유강남도 상대팀 야수들의 송구를 보면서 판단을 내리고 적극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김민석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8회초 한화에 1점을 내줬지만 회말 무사 2루에서 유강남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유강남이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은 뒤 한화 중견수 이진영의 송구가 홈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2루까지 추가 진루를 노린 게 문제였다. 유강남은 한화 야수진의 재빠른 중계 플레이로 아웃되며 적시타를 기록하고도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유강남의 후속 타자가 전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던 김민석이었기 때문에 누상에 주자가 사라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9회말 2사 2루에서 잭 렉스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4-5로 패하면서 주중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유강남의 주루사가 결정적인 패인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었다. 

서튼 감독은 "유강남도 본인이 2루까지 진루하면 계속 분위기가 이어지고 득점권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며 "의사 결정은 맞았지만 뛰는 타이밍이 조금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유강남이 2루에서 살았다면 곧바로 대주자 투입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게임 상황에 맞는 운영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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