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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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2년 차 대리 "그동안 만진 돈 20조 원" (관계자 외 출입금지)[종합]

기사입력 2023.06.15 22:22 / 기사수정 2023.06.15 22:22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한국조폐공사'의 비밀이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가 한국조폐공사를 찾았다.

한국조폐공사 건물에 들어선 멤버들은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양세형은 "벌써부터 돈 냄새가 난다. 명절 때 받는 새 지폐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돈다발을 발견한 양세형은 "눈 돌아간다"고 감탄했다. 김종국은 "이만큼만 훔쳐가도 몇천억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미는 "우리 집에 돈이 이만큼 있으면 기분 째질 것"이라고 환호했다.

멤버들은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화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했다. 건물 가득 쌓인 화폐를 본 이이경은 "'종이의 집'이 왜 '종이의 집'인지 알겠다"고 말했다.

관계자에게 하루에 만들어내는 돈의 양을 묻자, 2년 차 완공부 대리는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만들면 2천 억"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가 만든 돈은 얼마나 되냐"고 묻자, "약 20조 원은 만졌을 것"이라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관계자는 "입사 당시에 '종이의 집'이 인기가 많았다. 친구에게 '같이 털어 보자'는 농담을 많이 들었다"고 일화를 공개해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이이경이 "다른 곳에서도 지폐를 만들어 내냐"고 묻자, 생산관리부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화폐 제조 공급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관계자는 "사람보다 CCTV 개수가 더 많다"며 철통 보안을 강조했다. 이에 미미는 "한 번도 지폐가 없어진 적이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관계자는 "6년 전 지폐 생산을 담당하던 시절 12월 마지막 날이었다. 5만 원권 전지 한 장(총 140만 원)이 없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보신각 타종 소리도 못 듣고 전 직원이 밤 새우며 작업장 전체를 수색해 찾아냈다. 쌓여있는 중간에 한 장이 접혀 있던 것"이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양세형은 "만약 그날 못 찾았다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관계자는 "만약 그렇다면 찾을 때까지 퇴근을 못한다. 이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찾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김종국은 "가끔 돈 가져와서 사인해 달라는 분들이 있다. 훼손된 지폐가 있냐"고 물었다. 관계자는 "공정상 손지(불량 종이)가 나올 수 있다. 손지는 폐기된다"고 설명했다.

미미는 "그건 가져가도 상관없지 않냐. 못 쓰는 것 아니냐"며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양세형은 "오해는 하지 말라. 순수한 아이"라고 두둔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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