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김민재는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15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에 참여한다.
김민재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선수다. 바로 그의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생애 첫 유럽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나폴리에서 곧바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찬 그는 세리에A 35경기를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핵심 역할을 해냈다.
그런 김민재에게 이적 후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아 유럽 빅리그 팀들이 달려들었다. 대표적인 구단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가 경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앞서나가는 그림은 맨유다. 겨울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관심을 드러낸 맨유는 김민재를 위해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유로(약 694억원)를 준비하고 연봉도 80억 원대로 맞춰준다는 계획이다.
맨유가 앞서가는 김민재 영입전에 최근엔 분데스리가 11연패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까지 참전했다. 14일(한국시간) 독일 언론들이 일제히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을 연결하면서 독일행 가능성도 급부상한 상황이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김민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왜냐면 맨유가 영입 레이스에 있긴 하지만 아직 일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와 맨유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들은 사실이 아니다.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김민재 영입전에 뮌헨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복잡해진 김민재의 이적시장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김민재를 원하며, 그들은 이미 선수 측과 이야기를 나눴을 구체적인 가능성도 있다. 모든 구단이 바이아웃 조항을 알고 있기에 이제는 선수를 설득하는 문제다. 현재 바이에른이 김민재 영입전의 선두로 보인다"라며 뮌헨이 빠르게 선수 측과 접촉했을 가능성과 함께 영입전에서도 선두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마무리되는 듯했던 김민재 영입전이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면서 과거 바이에른 뮌헨(2008~2009)을 맡기도 했던 클린스만 감독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페루와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한국에서 해야 하는 걸(국방의 의무) 그가 하고 있다. 바라건대 9월에 잘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그리운 선수이고 큰 차이를 만드는 선수다. 행운을 빈다고 왓츠앱으로 했다. 나 역시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민재의 축구 인생에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트위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