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랑스 일부 기자와 언론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가까워진 이강인에 대한 강한 비판을 내놓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마요르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라리가에서 손꼽는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당초 유력 행선지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의 요구 조건을 맞춰주지 못하며 협상에서 물러난 가운데, 최근 PSG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에 근접한 2000만 유로(약 277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이강인 영입전 선두로 떠올랐다.
아직 구단 간의 합의나, 메디컬 테스트, 개인 합의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아, 프랑스와 스페인 현지 매체들에서도 이적이 임박했는지 여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PSG가 현재 이강인 확보에 상딩히 가까운 상황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현지 일부 매체에서는 벌써부터 이강인에 대한 비판과 함께 그의 기량을 내려치는 보도들이 나와서 화제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PSG 재앙, 신입생들 사이에서 실패작이 발표됐다"라고 보도했다.
르텐스포츠는 "최근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영입 계획이 발표됐고,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거의 완료했다. 그러나 RMC 스포츠 소속 프레데릭 에르멜은 그의 영입이 PSG가 보여주는 야망과 일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이강인 이적에 대한 프랑스 언론의 비판을 전했다.
르텐 스포츠는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다"라며 에르멜의 발언을 전했는데, 에르멜은 "이강인이 PSG에 온다는 것이 놀랍다. 마르코 아센시오는 드리블이 뛰어난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내가 생각한 선발 자원은 아니다. 다만 아센시오는 뭔가 할 수 있지만, 이강인은 (모르겠다)"이라며 이강인 영입에 강한 의문을 표했다.
매체는 에르멜의 언급에 더해 "그의 말대로라면 이강인은 파리에서 실패할 수 있다"라며 아직 영입이 확정되기도 전부터 이강인의 실패 가능성을 점쳤다.
실제로 프랑스 현지 매체와 PSG 팬들의 경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에게도 많은 비난과 야유를 퍼부었던 전적이 있다. 메시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팬들과 언론들의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PSG 팬들은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 집 앞에 가서고 시위를 하는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적 완료 전부터 에르멜의 비판 의견과 더해 르텐스포츠와 같은 매체도 이강인 영입을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하며 힘을 보탠 만큼 이강인이 PSG 합류 이후 자신의 기량을 빠른 시간 내에 보여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중요해질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