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99.5점"…신혜선X안보현, 따뜻한 환생 로맨스 어떨까 (이생잘)[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신혜선, 안보현이 로맨스로 만났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는 1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이나정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신혜선은 극중 인생 19회차 반지음 역을 맡았다. 반지음의 '저돌적 직진'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신혜선은 "저돌적 직진을 해야만 했다. 받아주지 않고 의심을 하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에는 일단 밀어붙이는 게 나은 것 같다. 지음이가 그걸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명에 대해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나보진 못 했는데 인연이라고 생각되면 무조건 저도 갔었다. 살아보면서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천천히 스며들게 하는 게 제일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보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재벌 2세 문서하 역을 맡았다. 안보현은 "첫사랑이라고 느껴지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서하가 모태 솔로인데, 첫 사랑은 못 잊는다는 말이 잊지 않나.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꿋꿋이 기다리고, 그늘 속에 있는 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의 '저돌적 직진'에 대해 "저는 좋을 것 같다. 노브레이크로 저돌적으로 저한테 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지음의 전생인 윤주원(김시아 분)의 동생 윤초원으로 분한 하윤경은 "조경사다. 플랜테리어를 하는 친구다"라며 "내면은 7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밝게 주변사람이랑 지내는 걸 좋아한다. 30%는 초원이가 많이 사랑스럽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은데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남겨뒀다"라고 전했다.

안동구는 문서하의 충직한 비서이자 오래된 친구 하도윤 역을 연기한다. 그는 "저는 딱 중간인 것 같다. 따뜻하게 대할 때는 따뜻하게 하는데, 무뚝뚝하게 할 때도 있다.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나정 감독은 환생 로맨스에 대해 "외국인, 한국인, 남자, 여자가 있어서 진짜 같이 보이게. 1000살이 넘는 내공을 가진 걸 표현하고 싶어서 사실적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한 사람이 살았던 거지 않나. 모든 인물들마다 한국 색깔로 하면 옥색. 외국 색으로 하면 에메랄드, 민트 색으로 통일을 시켰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또 드라마의 차별점에 대해 "두 여자 캐릭터가 시원하게 직진을 하고 남자 캐릭터는 섬세하고 여린 모습으로 두 캐릭터를 기다린다. 제가 제일 끌렸던 건 갑자기 헤어졌던 인연들이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생각할 때 살아남았던 사람은 고맙다는 말이나 그동안 잘해줬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갑자기 떠난 사람은 '내가 떠나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헤어지지 않나. 다시 만났을 때의 따뜻함이 제일 와닿는 부분이었다. 로맨스지만 따뜻함도 줄 수 있는 로맨스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 신혜선은 "너무 좋았다. 제가 느끼기로는 감독님은 생각하신 그림이 있으신 것 같았다. 무슨 느낌이 드냐면, 이 드라마가 감독님 같았다. '이나정 같아요' 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아기 같으신 부분도 있고 허당 같은 부분도 있으신데 일적으로 들어가면 프로페셔널하고 날카로운 부분도 있으시다. 근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다. 시간이 정말 촉박하긴 했는데 찡그린 사람 없이 하루하루 열심히 촬영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케미 점수를 묻자 안보현은 "안보현은 "99.5점 주겠다. 나머지 0.5점은 52시간이라는 (촉박한 촬영 시간) 것 때문에 뺀다. 현장의 비타민은 동구도 있지만 감독님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무해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