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구라가 자신의 이혼 사유를 솔직히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200% 마라맛 김구라의 매운맛 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오은영 박사를 패러디한 채 등장한 김구라는 "염증에는 온찜질보단 냉찜질이다. 따뜻한 말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개쪽상담소'를 통해 따끔한 조언을 예고했다.
한 사연자는 "헌신적인 연애가 맞냐. 제가 그런 편인데 이별 후 후폭풍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프로그램도 최선을 다 했는데 끝나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대충한 상태로 끝나면 아쉽다. 자신의 핵심적인 걸 잃는 건 안 되지만, 헌신한다고 손해보는 건 아니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김구라는 "제가 예전에 한 번 이혼했다. 표면적인 이유가 금전적으로 서로에 대한 불신이었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화면에는 '17억 빚 남긴 전처'라는 타이틀 자막이 떠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내가 조금 더 그걸 지키려고 했으면 더 후회를 했을 것 같다. 진짜 금전적으로 자기 것을 잃고 손해보는 게 아닌 이상 마음적인 헌신은 좋은 것 같다"며 진심이 담긴 조언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구라는 2015년 전처의 보증에 따른 채무 문제로 이혼했으며, 전처가 남긴 빚 17억을 상환했다. 이후 지난 2020년 12세 어린 연하의 아내와 별도의 결혼식 없이 재혼 후 늦둥이 딸을 얻었다. 큰 아들 MC그리(김동현)과 둘째 딸은 23살 차이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구라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