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주축 선수들이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있다.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몇몇 선수들의 활약상이 눈길을 끈다.
현재 KIA는 숀 앤더슨, 정해영, 황대인, 전상현, 김기훈, 김대유 등 주요 선수들이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갖고 있다. 예열을 끝낸 에이스 앤더슨은 8일 1군에 합류해 광주 SSG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지난 7일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KIA는 황대인이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대포를 폭발했다. 황대인은 5회 상무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렸다. 퓨처스리그 3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이 나왔다.
KIA 선발 마운드는 좌완 유망주 김기훈이 지켰다. 김기훈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44개를 기록했고 직구(31개), 슬라이더(10개), 체인지업(3개)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h를 찍었다.
불펜진도 투구를 점검했다. 좌완 김대유가 6회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25구)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8회 등판한 전상현은 2이닝(32구)을 던졌다. 하지만 안타 3개를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상무 타선에서 리드오프 임무를 맡은 최원준은 오는 12일 군 복무를 마치고 KIA에 합류한다. 최원준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성적을 거뒀다. 전역 다음날인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1군 무대를 누빌 수 있다.
KIA는 시즌 성적 23승26패로 6위에 자리 중이고, 5위 두산 베어스(26승1무24패)와의 승차는 2.5경기다. 최근 KIA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안방에서 열린 SSG와의 주중 경기에서 1-2, 8-9 석패를 떠안으며 2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지난 10경기 전적은 4승6패.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주전급 선수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팀 전력 상승에 힘을 보탤 지원군. 그들이 차례로 가세해 분위기 쇄신에 앞장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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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