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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축구의 신' 메시, 미국 마이애미 유니폼 입는다→바르사 "행운을 빌어" 응원

기사입력 2023.06.08 06: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행선지가 마침내 결정됐다.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아닌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

MLS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공식 합의를 마무리짓기 위한 단계가 아직 남아있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우리 리그에 오는 걸 환영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메시는 축구의 신으로 불린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한 후 성공적인 업적을 써내려갔다. 2005/06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2006/07시즌에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드리블과 골을 넣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2007/08시즌에는 바르셀로나가 무관에 그쳤음에도 발롱도르 3위에 올랐으며, 2008/09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이후 4시즌 연속 발롱도르를 거머쥔 메시는 펠레, 마라도나와 함께 역대 최고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흠이었던 국가대표 성적도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통해 완벽해지면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2021년 여름부터 2시즌 동안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한 메시는 이번 시즌 16골 16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한 팀 훈련 무단 불참 사건 등으로 구단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메시의 행선지는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 또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 리그 진출로 여겨졌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주급자들을 내보냈고, 라리가로부터 재정 승인까지 받으며 메시 복귀에 필사적으로 임했다. 사우디에서는 4억 유로(한화 약 5600억원)를 제시하면서 메시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 때 인터 마이애미가 등장했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마이애미에 집이 있다는 점, 아디다스, 애플 등 축구 외적으로 브랜드 스폰서가 붙는다는 점 등 여러가지 조건으로 메시를 유혹했고,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롤 해결하지 못하면서 메시는 사우디가 아닌 미국행을 결정했다.

친정팀 바르셀로나는 "구단은 새로운 프로 무대에서 메시에게 많은 행운을 기원한다"며 메시의 도전을 응원했다.



사진=MLS,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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