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정지 피한 김광현, 바로 복귀할까? 김원형 감독 "마음 체크해 보고"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 SSG 랜더스 김광현의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

KBO는 7일 KBO 중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WBC 대회 기간 2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1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 정철원에게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김광현은 3월 7일 선수단 도쿄 도착부터 같은 달 13일 중국전 전까지 대회 공식 기간 중 선수단이 도쿄에 도착한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두 차례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 정철원이 11일 한 차례 김광현과 동석했다. 이용찬은 11일 일본전 종료 후 두 선수와는 별도로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

음주 논란이 불거진 후 김광현은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2일 취재진을 통해 "국가대표로서 대회 기간에 생각 없이 행동을 했다는 점에 대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 미디어분들, 야구계 선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7일 상벌위원회에도 소명을 위해 참석해 "상벌위 결정을 수용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가 나온 후 SSG 김원형 감독은 "상벌위 결과에 대해 크게 말씀드릴 건 없다. 광현이의 몸 상태나 마음 상태 체크가 필요하다. 경기는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1군 등록 가능일이 되면 콜업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투수코치들과 이야기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1일 말소된 김광현은 오는 11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한편 김광현이 빠진 SSG는 백승건이 빈 자리를 메워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당초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던 1일 인천 삼성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한 백승건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7일 광주 KIA전에서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도곡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