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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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포' 한화 고동진,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

기사입력 2011.06.10 08:24 / 기사수정 2011.06.10 08:24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야왕'의 부름을 받은 고동진이 믿음에 보답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고동진은 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해 총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의 기록을 올렸다.
 
고동진은 2회초 1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박현준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홈런을 상대 에이스 투수의 공을 받아쳐 뽑아낸 것이다.
 
4회초 역시 물 오른 타격감으로 초구부터 받아치며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6회에도 역시 2구째 공에 날카로운 스윙을 보이며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한화는 마운드에서는 양훈이, 타선에서는 고동진이 각각 맹활약하며 8일 경기를 설욕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4-1 승리를 거두었다.
 
다음은 이날 경기 MVP 고동진 인터뷰 전문.


 
 
-오늘 홈런은 1462일, 4년만의 홈런이다. 얼마나 기다렸나.
 
그동안 홈런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첫 타석에 우연히 득점 찬스가 왔고,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시키려고 노력했다. 그게 홈런 타구가 나와 기쁘다.
 
-오랜만에 1군 등록되 경기를 했는데.
 
2군에 한달정도 있으면서 내 문제점들을 보완하려고 애썼다. 그 덕에 오늘 하루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박현준과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던 이유, 어디에 있나.
 
비디오 분석도 무척 많이 했고 대전 경기 때도 한 번 맞대결 했다. 또, 타격 코치님이 주문하신 대로 스윙을 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경기 전 한대화 감독이 "나는 고동진을 믿는다" 고 했는데 보답의 한마디 하자면.
 
오늘 선발로 출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우선 무척 감사드린다. 그 기대에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감독님께 더 감사하다.
 
-현재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
 
8년 전 신인으로 들어왔을 때도, 어차피 주전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자만이 주전인 셈인데 내가 그 경쟁에서 조금 늦게 좋은 모습 보인 것 같다.
 
앞으로 많이 남은 게임에서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주전 경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일부터 가르시아 선수가 합류하는데.
 
가르시아 선수가 오면 입지야 조금 좁아지겠지만, 나에게 주어진 기회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승리에 보탬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사진 = 고동진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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