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스페인 매체에서 이강인의 마요르카 고별전을 보도하며 갑작스럽게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은 지난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3 시즌 라리가 최종라운드 마요르카와 라요 바예카노전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코페테의 골을 도우며 시즌 최종전에 도움 하나를 더 할 수 있었고, 해당 도움으로 올 시즌 리그를 6골 6도움으로 마감했다.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이번 경기가 마요르카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구단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며, 마요르카도 그의 이적을 어느 정도 수용한 상황이다.
팬들도 후반 막판 교체되어 들어가는 이강인을 향해 "이강인 남아라"라는 구호와 그의 이름을 연호했으며,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매체도 이번 라요 바예카노전이 이강인의 고별전일 것이라 예상하며, 그와 마요르카의 이별에 대해 조명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 "적절한 작별 인사"라며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시즌 최종전에 대해 보도했다.
마르카는 "목표 이상을 달성한 마요르카는 최선의 결과로 시즌을 끝내고 싶었고, 이강인을 시작으로 레오 로만까지 모든 선수가 전체 시즌의 느낌을 경기장에서 느끼게 해줬다"라고 마지막 경기를 평가했다.
마르카는 이날 경기에서 눈여겨봐야 했던 포인트로 이강인을 꼽았다. 매체는 "경기의 관심 포인트는 이강인 같은 선수들이었다.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는 마요르카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이적할 예정이다. 이강인에게는 수많은 여자친구가 있고, 그가 마요르카에서 경력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임무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마르카가 갑작스레 이강인의 여자친구를 언급한 이유는 바로 그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 때문이다.
매체는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 뉴캐슬, 세비야, 레알 베티스, 애스턴 빌라 등의 관심을 마치 그를 사랑하는 '여자친구'라고 표현하며, 이강인에 대한 구단들의 애정이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르카는 이강인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지만 팬들은 그에게 강한 애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홈구장에서 팬들은 여러 번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며 그를 응원하는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거느린 이강인이 마요르카 고별전도 뛰어난 활약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오는 여름 얼마나 많은 구단이 그의 영입을 시도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마요르카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