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미국 투어를 준비했다.
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박세리가 매니저들을 위해 준비한 미국 LA '세리 투어'가 그려졌다.
이날 박세리는 매니저들과 함께 LA에서 시간을 보냈다. 박세리 총괄 매니저 김혜린은 "미국 출장, 아니 미국 자체가 처음이다. 너무 너무 기대를 하고 왔다"고 말했고, 매니저 노주애는 "너무 설렜다"고 덧붙였다.
김혜린은 이날 스케줄에 대해 "K-팝, K-뷰티, K-푸드까지 K-컬처 시대지 않나. 감독님께서 늘 '이제는 K- 스포츠다. 우리 K-골프가 짱이다' 하신다. 내년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국에서 한국 여자 골프 대회를 개최하시려고 골프장 답사를 하는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꿈나무들한테는 경험이 중요하지 않나.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골프계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루라도 빨리 그런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대회를 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한국 선수들만의 투어를 가진다는 건 쉽지 않다. 투어 자체를 해외에서 따로 한다는 것 자체는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세리는 "한국 프로들을 데리고 미국에서 대회를 하는 게 현실화 됐다. 후배들한테 큰 무대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거니까"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후보 골프장을 돌아다니며 첫 답사를 시작했다. 김혜린 매니저는 "쉽게 할 수 없는 장소인데 박세리 감독님이라고 하니까 흔쾌히 협조적으로 답사를 허락해줬다"라고 전했다.
미국 프로 대회도 거절했던 골프장이었던 것. 박세리는 "리조트 오너 분께서 저를 좋아하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모든 선수들에게 상금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최하위가 천만 원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야 선수들이 시즌 시작하기 전에 조금이나마 가져갈 수 있게끔"이라고 전했다.
전현무는 "박세리 씨 누적 상금이 140억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그렇다고 하더라. 확인을 안 해봤는데 방송에서 그러더라. 안 더해봤다"라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잔디부터 러프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박세리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노주애 매니저는 "우리가 이렇게 멋있는 분과 같이 다녔구나. 정말 든든하고 멋있었다. 다시 한번 존경하는 마음으로 감독님을 바라봤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