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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가 사우디로 간다...벤제마, 호날두 울린 '우승팀' 합류 선언

기사입력 2023.06.01 08:00 / 기사수정 2023.06.01 15:1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 된 카림 벤제마가 새로운 축구의 땅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 기자 산티 아우나는 1일(한국시간) 벤제마가 레알 구단에 자신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전했다. 

기자는 "벤제마가 레알 구단에 자신이 알 이티하드로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고 알렸다. 구단은 여전히 그가 잔류하길 바라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며 "레알은 벤제마가 떠나기로 결정해 충격을 받았고 예상하지 못했다. 레알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은 완전히 바뀐다"라고 말했다. 

벤제마는 나아가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그의 이적은 확실시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알이티하드가 벤제마에게 전한 공식적인 제안은 시즌당 1억 유로(약 1415억원)에 가까운 금전적 혜택이 포함된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다른 언론 RMC는 "알 이티하드가 벤제마의 모든 요구사항을 수용했다. 심지어 알 이티하드 측이 마드리드로 넘어와 그를 설득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응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벤제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야심 차게 준비하는 2030 사우디-그리스-이집트 월드컵 공동 개최의 메인 홍보대사직 역시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벤제마는 2009년 레알로 이적 이후 레알 통산 647경기에 나와 353골 165도움을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를 무려 24개나 들어 올린 벤제마는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8년 여름 팀을 떠난 뒤 레알의 핵심이 됐다. 

벤제마는 이후 합류한 어린 공격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와 함께 또 다른 공격 조합을 완성하며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통산 열네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그 결과 그는 지난 시즌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유럽에서 사실상 모든 걸 다 이룬 벤제마는 이미 레알 선수단에게 사우디행을 알렸으며 레알은 SNS를 통해 벤제마의 작별 인사를 준비 중이다. 

14년간 레알의 최전방을 지킨 벤제마는 이제 36세의 나이로 선수 생활의 말년을 보내기 위해 새로운 축구의 땅, 사우디로 향할 전망이다. 

한편 알 이티하드는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호날두의 알 나스르(2위)를 제치고 통산 9회 우승을 차지했다. 알 이티하드의 감독은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다. 

사진=AP/연합뉴스, 프랑스풋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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