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내야수 정주현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송대현을 등록했다. 송대현의 데뷔 첫 등록이다.
전날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던 정주현이었다. 2회초 출루한 김민성이 허벅지 불편으로 대주자로 투입됐던 정주현은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KIA 양현종 상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주자 1・2루. 그러나 이어진 홍창기 타석, 정주현이 풀카운트 상황 3루로 도루를 하다 잡혔고, 1사 1・2루 찬스는 2사 1루로 바뀌었다.
이후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 투수가 최지민으로 바뀐 뒤 포일과 문성주의 볼넷이 나오며 아쉬움은 더 컸다. 결국 LG는 한 점도 내지 못하고 7회초를 끝냈다. 이날 중계화면에는 정주현의 도루에 의문을 갖는 염경엽 감독의 표정이 잡히기도 했다. 정주현의 1군 말소는 이 플레이에 대한 문책성으로 보인다.
한편 정주현이 빠진 자리에는 송대현이 올라왔다. 신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23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7순위로 입단한 송대현의 데뷔 첫 1군 등록. 지난 19일 메이저 투어로 1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9경기 나와 타율 0.143을 기록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송대현에 대해 "수비를 굉장히 안정적으로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 투어에서도 훈련이긴 하지만 수비에서 가능성을 보여 콜업하게 됐다"며 "2루수와 유격수를 다 할 수 있다. (오)지환이가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게 워낙 강한데, 후반에 빼줄 수 있는 유격수가 필요할 거 같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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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