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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쌍둥이 친부' 이도현과 키스…라미란 "나 곧 죽는다" 고백 (나쁜엄마)[종합]

기사입력 2023.05.26 10: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 안은진의 숨겨진 관계가 드러나는가 하면, 라미란이 안은진에게 시한부임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10회에서는 영순(라미란 분)과 조우리 이웃들이 강호(이도현)의 혼처를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어 미주(안은진)는 강호에게의 마음을 깨닫는가 하면 영순의 시한부 소식을 듣는다.

휘몰아치는 전개에 시청률은 전국 10.0% 수도권 10.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 엎으며 8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깃2049 시청률도 자체 최고인 3.2%로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강호가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영순, 그는 언젠가 기억을 되찾은 강호가 그 위험한 복수의 판을 다시 펼치지 않을까 두려웠한다.

영순은 강호가 과거의 모든 것을 지우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살아가길 바라며 "제발 아무것도 기억해 내지 말고 그냥 이렇게 살자"고 농장의 사장 역할까지 제안한다. 강호는 영순의 반응에 왠지 기분이 이상했지만, 엄마가 실망하지 않도록 검사가 되고 싶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강호의 비밀을 알게 된 영순은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생겼다. 바로 강호에게 좋은 아내와 가족을 만들어 주는 것. 이에 마을 사람들은 영순과 같은 마음으로 강호의 '색시'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평생의 인연을 만나긴 쉽지 않았다. 아이가 된 강호를 처음 마주한 사람들의 반응은 냉정하기만 했다. 하지만 강호도 영순의 애타는 심정을 알 리 없었다. 강호는 엄마를 뒤로하고 미주를 만나기 위해 네일숍이 있는 농약사로 향했다.

이날 미주는 농약사 문턱이 닳도록 찾아오는 진상 손님인 상가번영회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는 도가 지나친 말과 태도, 불쾌한 스킨십으로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미주는 분노를 참지 못해 한바탕 싸움을 벌였고, 이를 발견한 강호가 미주를 붙잡은 번영회장을 가로막았다. 

위기의 순간 ‘흑기사’처럼 나타난 강호는 검사 시절 그대로였다. 익숙한 모습에 숨이 멎을 듯 놀란 것도 잠시 미주는 강호에게 연인인 척 팔짱을 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때 미주를 향해 오토바이가 달려왔고 강호는 본능적으로 몸을 던졌다. 그 짧은 순간 강호의 머릿속에는 과거 수능 날에 대한 기억들이 스쳤다. 미주의 오토바이 사고와 자신을 보고 흘리던 눈물, 그리고 “괜찮아, 시험은 내년에 다시 보면 돼”라는 강호의 위로와 입맞춤은 데칼코마니처럼 반복됐다. 미주는 자신도 모르게 강호를 다시 꼭 끌어안으며 입을 맞췄고, 그날 밤 내내 그 일이 자꾸만 떠올라 복잡하고 심란해 했다.

한편, 삼식(유인수)은 배선장(이규회)의 협박에 급전이 필요했다. 영순이 박씨(서이숙)에게 선물한 명품백을 몰래 중고로 판 것도 모자라, 삼식은 순진한 강호를 속여서 패물 상자도 손에 넣는 대범한 짓을 저질렀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힌다. 금은방 주인의 장물 신고로 강호와 삼식의 온 가족이 파출소로 소환됐다. 출소 후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절도죄로 수갑을 찬 삼식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지만, 강호는 “내가 삼식이한테 선물한 것”이라는 깜짝 발언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집으로 돌아온 영순은 강호를 꾸짖었다. 하지만 강호는 그저 검사가 되고 싶어 속았던 것 뿐이라며 용기를 내 엄마가 시킨 농장 일이 아닌, 검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절대로 안 된다는 영순에게 강호는 "난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했잖아요"라며 강호 자신은 아프고 힘들고 무서워도 엄마가 좋아하니까 무엇이든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근데 왜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거 못하게 해요?"라고 원망해 영순은 할 말을 잃었다.

영순은 강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미주를 찾아갔다. 안드리아(조쉬 뉴튼)에게 소개받은 여자와의 만남이 마지막 기회일 거라며 강호가 꼭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미주는 강호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될 거라는 말보다, 강호의 결혼을 서두르는 영순의 모습이 신경 쓰였다. 

무슨 일이 있냐는 질문에 영순은 "아줌마가 많이 아프다. 나 곧 죽는다더라"며 시한부 사실을 고백했고 이는 미주를 각성시켰다. 자신을 버린 강호에게 임신을 알리지 않았던 것. 여전히 예진(기소유)과 서진(박다온)의 아빠가 누구인지 숨기고 있는 것을 후회했다.

방송 말미 정씨는 미주와 쌍둥이 남매, 그리고 강호의 관계를 알고 한탄했다. 자신의 팔자마저 닮은 딸이 불쌍하다고 울부짖는 정씨를 향해 미주는 "우리 하나도 안 불쌍해"라고 외쳤다. 

다음 날, 미주는 예진과 서진을 데리고 강호의 집 앞을 찾아가 대문을 두드리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미주의 오랜 상처가 된 채로 묻어두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 미주는 모든 진실을 밝히고 강호와의 관계를 재정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나쁜엄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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