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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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에이스가 극찬한 롯데 백업포수, 유강남 공백 지우고 경기 지배했다

기사입력 2023.05.26 00:2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이 특유의 견실한 수비는 물론 타격과 주루에서도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경미한 부상으로 휴식 중인 주전포수 유강남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줬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1로 이겼다. 전날 1-3 패배를 설욕하고 기분 좋게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박세웅이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NC 타선을 압도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타선도 3회까지 8점을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한 정보근도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타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루에서 침착히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팀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3회말에는 아예 해결사로 나섰다. 팀이 4-0으로 앞선 무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이후 박승욱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김민석의 좌익수 뜬공 때 거침없이 홈으로 내달려 득점까지 올렸다.



정보근의 치고 달리는 모습에 롯데 더그아웃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유강남은 정보근이 득점 후 화려하게 귀환하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후배의 플레이를 치켜세웠다. 롯데는 3회말 정보근의 방망이에서 나온 2타점과 발이 만들어 낸 1득점으로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정보근은 이후 안정적인 투수 리드를 바탕으로 경기 끝까지 롯데 안방을 책임졌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정보근 포수의 리드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박세웅도 "정보근의 볼배합과 사인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피칭 템포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보근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보근은 "경기 전부터 (박) 세웅이 형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준비했고 세웅이 형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게 도우려고 했다"며 겸손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롯데가 올 시즌을 앞두고 유강남을 FA(자유계약)로 영입하면서 정보근이 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백업 포수로서 여전히 팀 내 비중은 적지 않다.



정보근도 제한적인 출전 기회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역시 유강남이 무릎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선발포수로 나서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플레이로 롯데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보근은 "타격에 있어서는 최근 훈련 때 감이 나쁘지 않았다. 경기에 자주 나가지는 않아서 한번씩 나갈 때의 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오늘은 필요할 때 팀에 보탬이 되는 타점을 올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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