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7 22:23 / 기사수정 2011.06.07 22:55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캡틴' 박주영(모나코)이 이번에도 존재감을 확인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가나를 2-1로 물리치고 6월 열린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비록 A매치 3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왜 자신이 팀내 '넘버원' 킬러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박주영은 경기 내내 플레이 메이킹과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허리라인 깊숙히까지 내려오는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다변화를 이끌어냈고 가나 수비를 끌어내면서 공간을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지동원과 활발한 스위칭을 통해 가나 수비를 흔들었다. 볼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박주영이 있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대표팀은 가나의 강한 압박에 막힐 때 박주영의 머리를 이용하는 롱패스로 해법을 모색했는데 높은 타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주영의 제공권 덕분에 공격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후반에는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후반 37분 남태희와 교체될 때까지 원톱으로서의 역할을 십분 발휘했다.
박주영은 3일 열린 세르비아전에서 환상적인 헤딩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9분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차두리에게 볼을 건네 김영권이 결승골을 넣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현재 박주영은 EPL의 리버풀, 볼턴, 아스톤 빌라 등 주요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마저 박주영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전해졌다.
소속팀 모나코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면서 박주영의 이적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 2차례 A매치에서 보여준 활약은 유럽 스카우터들에 각인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르비아, 가나와 같은 강호를 상대로 충분히 존재감을 과시한 박주영의 향후 행선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 = 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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