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방송인 조영구의 어머니가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강한 집'에는 일일 MC 김원준이 조영구의 고향 충주에 방문해 조영구 모자(母子)를 만났다.
이날 조영구 어머니는 어린 시절 조영구를 '개구쟁이'라고 일컬으며 "말도 못하게 개구쟁이였다. 네 아들을 키우는데 뒷동산에 하도 올라서 풀이 없을 정도로 반질반질했다"고 떠올렸다.
또 어머니는 "(조영구가) 데뷔 초 고생 많이 했다"면서 "가수 한다고 차비만 들고 서울로 상경해서 기타 만드는 공장에 취직했다. 매일 옥상에 올라가서 노래 연습하니까 '듣기 싫어 죽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더니 대학에 가더라. 공부를 안 했는데 어떻게 대학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조영구는 "대학가요제 출전하려 대학에 갔다"며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으니까 손 벌리기 싫어서 방학 때마다 공사장 가서 학비를 마련했다. 어머니께서 그걸 늘 미안해했다"고 전했다.
평소 '효자'로 정평이 난 조영구는 어머니 환갑을 맞아 고가의 시계를 선물했다고. 하지만 이내 어머니는 "환갑 선물로 시계를 사 왔는데 자꾸 비싼 시계라고 강조하길래 수리를 맡겨보니까 가짜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영구는 "베트남가서 사온 시계인데 그땐 돈이 없어서 가짜를 샀다. 어머니께 드리면서 '절대 시계방 가져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결국 들통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조영구는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MBP를 드렸다며 "'건강한 집'하면서 많은 스타를 만났는데 다들 뼈 건강을 위해 이걸 먹더라. 어머니 뼈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챙겨드리고 있다. 이게 뼈를 튼튼히 하고 골밀도 관리에 도움이 돼서 더 나빠지지 않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어머니 역시 "얘가 꼭 챙겨주는데 뼈도 튼튼해지면서 잘 넘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