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 LPGA 투어 한류열풍의 주인공 김주연(24,KTF), 이미나(24), 장정(25), 강수연(28,삼성전자)이 오는 9월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제1회 로드랜드컵 매경 여자오픈 골프대회’ (총상금 2억원)에 참가하기 위해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 총 집결한다.
오랜 투어생활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안은 공통점이 있는 이들은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 LPGA의 ‘막강파워 4인방’. 국내 골프 팬들에게는 이들의 환상적인 샷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
한편 한 폭의 풍경화 같이 ‘아름다운 골프코스로 유명한 로드랜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참가자 총 108명 중 KLPGA 소속 프로 102명과 ‘2005 HSBC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에서 이미나와 접전 끝에 미 LPGA투어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마리사 바에나(28,콜롬비아)도 함께 출전한다. 이들 외에 5명의 국내 아마추어가 포함되어 있다.
미국 LPGA 무대를 점령한 ‘빅4’ 에 맞서는 국내파 선수들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삼성 레이디스마스터스’ 우승 이후에 계속되는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던 송보배(19,슈페리어)는 지난 평양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하반기 투어를 상쾌하게 시작을 했다. 더욱이 ‘제주출신’ 송보배로서는 ‘홈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우승컵 만큼은 양보 할 수 없다는 각오다.
또한 ‘태영배 제19회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현재 ‘2005 ADT CAPS KLPGA 공식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영(20,하이마트)은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이 대회 초대 챔프 자리를 놓고 해외파 선수들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지영은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언니들과의 경기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아서 언니들의 플레이를 꼼꼼히 보고 배우면서 더 큰 선수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가 큰 대회인 만큼 우승에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며 신세대 다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최근 소년소녀가장과 골프꿈나무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얼짱’에 이어 ’마음짱’ 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최나연(18,SK텔레콤)은 현재 ‘2005 ADT CAPS KLPGA공식 상금랭킹’ 2위로 이지영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제5회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 우승으로 ‘슈퍼루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최나연이 이번 ‘로드랜드 여자오픈’에서 또 한번의 우승으로 ‘골프짱’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외에도 2004년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 우승자 ‘효녀골퍼’김소희(23,빈폴골프), 제5회 하이트컵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 해 프로로 전향한 ‘초특급 고교생 루키’ 박희영(18,이수건설), 2004 SBS최강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지유진(26,하이마트) 그리고 2005 아시안투어 첫 대회인 TLPGA&로얄오픈의 우승컵을 차지한 문현희(22,하이마트) 역시 스윙의 궤적을 바꾸어가며 우승에 대한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또한 지난 해 KLPGA 2부 투어인 제니아투어를 통해 올 해 풀시드권을 획득한 최은지(19,휠라코리아), 홍란(19,김영주골프), 지은희(19,이동수골프) 동갑내기 3인방의 활약도 기대된다.
9월 2일(목)부터 3일 동안 제주 로드랜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MBC와 MBC ESPN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엑츠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