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과 모두 엇갈린 독일의 젊은 명장 율리안 나겔스만이 세리에A 챔피언과 연결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이미 나겔스만 감독 측과 회동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은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이미 새 감독직을 물색했을 것이다.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이며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나겔스만 측과 그의 경질 직후부터 훌륭한 축구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겔스만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뮌헨으로부터 휴가 중 경질 통보를 받았다. 구단 프로젝트와의 방향성과 다르다는 이유, 그리고 당시 성적이 그닥 좋지 않았던 점을 들며 뮌헨을 떠나야 했다.
이후 나겔스만은 감독 자리가 공석인 첼시,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됐다. 첼시와 토트넘 모두 협상했지만, 첼시는 그의 어린 나이를 의심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과를 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쪽으로 기울었다.
토트넘은 감독 선임과 별개로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유벤투스 시절 징계로 인해 사임하면서 단장직부터 먼저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나겔스만도 적극적인 협상 태도를 보이지 않아 지지부진하다.
여기에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나겔스만과 연결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스팔레티 감독과 함께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를 따는 데 성공했다.
엄청난 기동력과 패스를 통한 볼 점유, 그리고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빅터 오시멘을 중심으로 한 엄청난 결정력으로 승리를 지켰다.
선수단의 기동력과 적극적인 위치 변화, 빠른 공격 전환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나겔스만식 축구는 다음 시즌 어느 리그에서 확인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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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