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올 시즌 타격 부문에선 타점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리란 예상이다. 이 중심에는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와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포진해 있다.
이대호는 현재 타율(0.372) 홈런(15개) 안타(68개) 타점(47개) 장타율(0.667) 출루율(0.471) 등 타격 6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작년 '7관왕' 위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대호는 자신의 최고의 장점인 '홈런'으로 타점 부문에도 1위에 올라선 상태이다.
지난 4일까지 46개의 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였던 이범호는 현재 2위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
이범호 역시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전 구단으로부터 공포의 대상이 된 바 있다. 현재도 장타율, 출루율, 홈런, 타점 부문에서 5위권 내에 안착해 있으며 1위와의 격차도 근소하다.
타점 부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은 각자의 강점으로 타점왕 부문 경쟁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이대호가 '한방' 능력이 있다면, 이범호에게는 빼어난 테이블세터진이 있다. 파워와 컨택면에서 국내 타자들 중 둘째라면 서러운 이대호는 그 능력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빈약한 테이블세터진의 도움을 '홈런'으로 만회하고 있다.
파워는 이대호보다 떨어지지만 현재 최강의 테이블세터진을 자랑하는 KIA의 이용규, 김선빈 등을 앞세워 올 시즌 '타점왕'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게 이범호의 각오다.
현재까지 많은 프로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의 타점왕 경쟁, 올 시즌 프로 야구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사진 = 이범호,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