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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 CKCG 2005 특집

기사입력 2005.08.26 01:46 / 기사수정 2005.08.26 01:46

남재형 기자

e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하여

8월 19일부터 8월 22일까지 중국 북경 국제 무역중심에서 개최된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한국 조직위원장: 이광재 국회의원, 중국 조직위원장: 周强(저우챵) 공산주의청년단 단장, 이하 CKCG 2005)”가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에 열린 CKCG 2005는 단순한 게임의 차원을 넘어서 양국간의 인적 교류와 산업적 교류 및 청소년 문화 교류를 위해 탄생한 대회로 양국간의 상생을 꾀하고, 나아가 IT 문화를 동북아 양국이 주도해 나가는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계획의 첫 발걸음이다. 무엇보다도 CKCG 2005의 큰 특징이라면, 단순한 게임 대회로 치러진 것이 아니라, 한중 양국 정부 차원의 문화 및 산업 교류가 추진되었다는 점과,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하는 국제 대회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건설적인 의도로 추진된 대회지만 첫 대회인 만큼 많은 문제들을 남겼다. 먼저 선수용 컴퓨터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원활한 연습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과, 경기석이 좁고 조작이 원활하지 않음은 물론, 타임머신이 오픈되어 있어서 공정한 경기가 불가능 했다는 점이다. 이후 이러한 문제들은 경기 결과에도 직결 되었는데, 대회 첫 날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의 팬택&큐리텔 소속 루나틱하이와 중국 wNv의 경기에서 중국측은 한국팀의 화면으로 해설을 진행 하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에서는 한국의 SK 텔레콤 T1 소속 박용욱 선수와 중국의 료우시엔의 경기 중에서 중국측의 다른 선수가 박용욱 선수의 경기 상황을 그대로 료우시엔에게 전달하여, 손쉬운 승리를 얻어냈다. 이후 이 문제는 결국 무승부로 받아들여져서, 국제 e스포츠 대회 최초의 무승부로 기록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인 만큼 종합 우승(스타크래프트 엘리트, 아마추어대전, 워크래프트3 엘리트, 아마추어대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CKCG 2005의 계기로 무소속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장재호 선수와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루나틱하이팀이 팬택&큐리텔 프로게임팀에 영입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다.

한편, 아래는 CKCG 2005의 종합 결과다.

스타크래프트

국제 대회 효자 종목인 “스타크래프트”는 여러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한데 반해 박용욱 선수와 안석열 선수가 탈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국내에도 유명한 장밍루 선수를 제외하고 한국 선수 전원이 8강에 합류했다. 결승전은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대전에서 최연성 선수가 우승하여 첫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워크래프트3

“워크래프트3”의 경우 우세를 보였다. 한국 대표 8명 중 7명이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것. 8강에서도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중국의 순리웨이 선수는 김동문 선수에게 패하며, “워크래프트3” 부분은 한국선수들만의 대회가 됐다. 결국 결승전에서는 장재호 선수가 김동문 선수를 꺾고 우승을 거뒀고, WEG 2005 1차 리그 우승 이후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한국의 루나틱하이와 메이븐크루, 중국은 wNa와, PF가 참가한 “카운터 스트라이크” 대회는 루나틱하이와 wNa의 대결과, 메이븐크루와 PF가 대결했다. 그러나 중국의 wNa와 PF가 승리하면서 중국의 두 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물론 루나틱하이와 wNa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는 열세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CKCG 2006을 기대하며

CKCG 2005는 단순한 게임 대회로 그치지 않고 홍보 대사 장나라의 공연과 한류 문화 상품전과 게임 산업 전시회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함께 치러졌다. 첫 발걸음인 CKCG 2005는 여러 아쉬움을 남기면서 폐막 됐지만, 앞으로의 CKCG 2006에서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한중 양국의 많은 청소년 교류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되었으면 한다.

* 게임존21에 동시 기재된 기사입니다.



남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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