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모친상을 당했다.
AP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커쇼의 어머니 마리안 톰보가 지난 14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 앨런 커쇼가 재단 행사에서 이 소식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와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앨런 커쇼는 "시어머니에게 아들이 지금의 남자로, 자선가로, 아버지로, 그리고 야구 선수로 성장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었다"며 모자의 정을 소개했다.
그러나 '에이스' 커쇼는 슬픔 속에서도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부터 시작되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등판할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노아 신더가드, 커쇼, 더스틴 메이가 차례로 등판한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마음이 매우 무거울 것이다. 부모의 임종은 너무 힘든 일이다"며 "그래도 커쇼는 예정대로 선발 등판할 것이다"고 말했다.
커쇼는 올 시즌 8경기 49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에이스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밀워키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에는 규정상 선수가 3~7일 동안 장례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갖춰져 있다. 커쇼가 2013년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에도 4월 2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마친 뒤 제도를 활용했고, 장례 휴가 이후 5월 초 샌프란시스코 원정길에 올랐다. 이번에도 미네소타전에서 선발 등판을 소화한 뒤 장례 휴가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USA투데이,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